중국, 2019년 남중국해에 원자력 발전소 띄운다

2016. 7. 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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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권 행보 강화.. 주변국 반발 한층 거세질 듯
선박형 원자력 발전소 예시

영유권 행보 강화… 주변국 반발 한층 거세질 듯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동남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남중국해를 겨냥해 오는 2019년 '바다 위를 떠다니는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한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원자력 발전소마저 투입하며, 영유권 행보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어서 주변국들의 반발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2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 설비를 탑재한 배를 건조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신문은 이 배가 핵발전을 통해 남중국해와 같은 도서 지역에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고 전해, 이 선박형 원자력 발전소가 남중국해에서 가동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 선박형 원자력 발전소는 오는 2018년까지 제작을 마친 뒤 2019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선박중공집단(船舶重工·CSIC)이 제작한 배에 원자로 등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중국핵공업집단공사의 수석 엔지니어 레이정광은 "관련 기술이 이미 갖춰져 이 프로젝트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배에서 원전이 가동할 때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선박형 원자력 발전소가 향후 해양플랜트 산업으로서 잠재성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몇 기를 생산할지는 시장 상황에 달렸다고 전했다.

중국 핵 전문가들은 선박형 원자력 발전소의 투입으로 남중국해에서 상업적인 개발과 더불어 지배권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마디로 남중국해 가운데에 원자력 발전소를 띄워 중국의 독무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은 영유권 분쟁이 벌어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등은 중국 대륙과 거리가 멀어 화석연료를 운송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앞서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이 남중국해를 염두에 두고 향후 20여기의 선박형 원자력 발전소 제작을 추진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환구망(環球網)도 중국 선박 중공집단이 이미 첫 번째 선박형 원자력 발전소 설계에 착수했다면서 앞으로 총 20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도,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 곳곳의 암초를 메워 인공섬을 만들고 활주로, 공항, 항만 건설, 미사일, 전투기, 레이더와 같은 무기 배치 등에 속도를 냄으로써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는 물론 미국, 일본 등과도 갈등을 겪어왔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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