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전대> '우먼파워' 과시..미셸-워런 트럼프 때리며 힐러리 지지호소

2016. 7. 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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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코미디언 사라 실버맨, 샌더스 강경지지자들에 "터무니없다" 일갈 눈길

여성 코미디언 사라 실버맨, 샌더스 강경지지자들에 "터무니없다" 일갈 눈길

(필라델피아<美펜실베이니아주>=연합뉴스) 심인성 강영두 김세진 특파원 =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 웰스파고 센터에서 25일(현지시간) 개막된 민주당 전당대회는 '우먼 파워'를 과시하는 무대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와 '진보의 아이콘'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 대표적 여성 정치인들이 전당대회 첫날부터 찬조연사로 출격함으로써 미 주요 정당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 선출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미셸 여사와 워런 의원은 연설에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당의 단합과 함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해 우레와 같은 환호와 함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이날의 주인공인 미셸 여사는 "미국의 대통령이 될 진정한 자질을 갖춘 유일한 사람은 바로 힐러리 클린턴"이라면서 "8년 전 (내 남편 버락 오바마에게) 경선에서 졌을 때 그녀는 화내지도 않았고 환멸을 느끼지도 않았다. 가방을 싸 집에 가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녀는 정말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 자신의 욕망이나 실망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미셸 여사는 또 "우리 부부는 두 딸에게 아버지(오바마 대통령)의 시민권이나 믿음을 문제 삼는 사람은 아예 무시하라고 가르친다"면서 "특히 누군가 잔인하고 깡패처럼 행동한다면 그것을 밟고 일어서라고 가르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는 명백히 트럼프를 겨냥한 것이다.

미셸 여사는 "우리의 모토는 그들이 낮게 가면(반칙 플레이를 하면) 우리는 높게 (당당하게) 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등장한 워런 의원은 "우리는 지금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택의 상황에 놓여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쪽(트럼프)은 아버지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뒤 사람들을 속이고 빚을 교묘히 갚지 않는 방식으로 재산을 유지해 온 인물로, 평생 누군가를 위해 어떤 것도 희생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다른 한쪽(힐러리)은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강하며 결연한 사람으로, 아동과 여성, 건강보험, 인권,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 싸우는 여성"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선택은 힐러리 클린턴이다. 나는 힐러리 편"이라고 강조했다.

1970년대 미국의 유명 TV시리즈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로 인기를 끌었던 여성 코미디언 사라 실버맨과 장애인 인권옹호가 아냐스타시아 소모사 등도 우먼 파워에 힘을 보탰다.

특히 '자칭'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지지자인 실버맨은 '샌더스 아니면 안 된다'는 강경 지지자들을 향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일갈하면서 "샌더스 지지자들도 이제는 힐러리를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실버맨은 "버니가 우리를 흔들어 깨웠을 뿐 아니라 어떤 것이 가능한 것인지, 또 우리가 어떤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를 이해하게 해 줬다. 버니와, 그리고 그가 주창한 운동을 모두 지지한다"며 샌더스 의원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도 드러냈다.

소모사는 9살 때 클린턴 전 장관을 백악관에서 만난 개인적 경험을 들려주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장애인들의 손을 놓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sims@yna.co.kr, K0279@yna.co.kr,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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