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인 물색 중' kt, 피어밴드로 기울어 가는 마음?

강윤지 2016. 7. 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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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작별한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kt 위즈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최근 두 팀이 외국인 투수를 떠나보냈다. 넥센이 먼저 지난 22일 앤디 밴헤켄을 다시 데려오면서 피어밴드를 웨이버 공시했다. kt도 칼을 빼들었다. 24일 요한 피노의 웨이버 공시를 발표했다.

KBO 규약에 따르면 웨이버 선수에 대한 선수계약을 양수하고자 하는 구단은 총재가 웨이버를 공시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총재에게 당해 선수계약의 양도를 신청해야 한다. 넥센이 피어밴드를 빠르게 웨이버 공시한 것도, kt가 신청 마감일에 맞춰 피노를 내보낸 것도 다른 구단에서 이들을 원할 경우 계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넥센 히어로즈서 웨이버 공시된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결국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될까. 사진=MK스포츠 DB
피노를 원하는 구단은 없어 보이지만, 피노를 내보낸 kt는 피어밴드의 영입을 두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kt는 공식적으로 “피어밴드를 포함, (구단 영입 리스트에 있던) 다른 후보들과 비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피어밴드의 영입 쪽으로 많이 기운 상태다.

피어밴드는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해 30경기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19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에이스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안정감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경기 내용만 봐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경기가 단 한 차례도 없다. kt가 특히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대목이다. kt는 (현재 부상자가 많지만) 나쁘지 않은 타선과, 계산이 서가는 불펜을 보유하고 있다. 선발투수가 경기 초반 무너지지만 않으면 해볼 만 했던 경기도 상당수였다.

kt는 지난 시즌부터 외국인 투수들의 잇단 부진에 몸살을 앓았다. 2년 동안 시즌 중 리그를 떠나지 않고 지킨 건 크리스 옥스프링, 트래비스 밴와트 등 기존 KBO리그 경험을 가지고 있던 투수들이었다. 이러한 점도 새 외국인 선수보다는 피어밴드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한편, kt가 최종적으로 피어밴드의 영입에 마음을 굳힌다면 피어밴드의 웨이버 공시일이던 22일 기준으로 7일 이내, 즉 29일까지 KBO에 영입 의사를 전달하면 된다. 피어밴드를 원하는 구단이 복수일 경우 29일을 기준으로 정규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우선순위를 받게 된다. 현 시점 35승 2무 50패 승률 0.412, 10위에 랭크돼 있는 kt에게는 그다지 큰 장애물이 없어 보인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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