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OIT항균필터 위해도 높지 않아..에어컨 틀때 환기해야"

2016. 7. 26. 11: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차량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쓰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 함유 항균필터의 위해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환경부는 OIT 함유량이 높은 공기청정기 필터 4종과 차량용 필터 3종을 선정해 초기 위해성 평가를 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환경부는 "90일 반복흡입독성실험에 의한 무영향관찰농도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흡입독성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OIT는 EU 분류기준으로 피부 부식성·과민성 물질이며, 미국에서는 면역독성물질로 분류한다.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로 쓰인 유독 물질이다.

환경부는 대형 체임버(26㎥) 내 공기청정기 2대를 설치하고, 최대 풍량으로 5일간 가동해 OIT 방출 실험을 했다.

차량용 에어컨은 중형 자동차(1천600cc)내 에어컨 필터를 장착한 후 최대 풍량으로 8시간 가동했다.

환경부 분석 결과 필터내 OIT 함량 변화는 크게 나타났지만, 체임버 및 차량내 OIT의 농도는 낮았다.

공기청정기 필터는 25∼46%, 차량용 에어컨 필터는 26∼76%까지 OIT가 각각 줄었지만, 체임버 내 OIT 농도는 0.0004∼0.0011mg/㎥, 자동차 내 OIT 농도는 정량한계 이하로 분석됐다.

공기청정기와 차량의 정량한계는 각각 0.0001∼0.0004mg/㎥, 0.0012~0.0047mg/㎥다.

최악의 조건에서 필터 내 OIT 함량 저감 결과를 이용한 초기 위해성 평가는 일부 위해 우려가 있었지만, 챔버 및 자동차 내 공기 중 OIT 농도를 적용한 초기 위해성 평가 결과는 위해 정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결과는 OIT가 물리·화학적 특성상 공기 중 잔류시간이 짧아 방출 후 소멸·분해되기 때문으로 환경부는 추정했다. 체임버 및 자동차 내 환기도 OIT 농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부는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위해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며, 기기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자주 환기할 경우 위해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의 사용 환경 및 형태에 따라 위해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어 사전예방적 조치로 OIT 함유 필터 회수를 권고했다"며 "전문가의 심도 있는 위해성 평가로 안정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OIT 함유 항균필터를 교체하기 전까지 소비자 행동 요령도 내놓았다.

OIT 필터 평가 발표 (세종=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홍정섭 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장이 26일 오전 환경부 기자실에서 옥틸이소티아졸론(OIT)함유량이 높은 공기청정기 필터 4종과 차량용 필터 3종에 대한 초기 위해성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차량 에어컨 이용 시 자주 창문을 열어 외부 공기와 환기를 하고, 특히 신규 제품 사용 초기에는 가능한 한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강한 바람' 세기보다는 낮은 온도에서 '약한 바람' 세기로 틀고, 기기 바로 앞에 얼굴 가까이에서 작동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LG전자, 삼성전자, 쿠쿠전자, 청호나이스, 현대모비스, 대유위니아, 3M 등은 OIT 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항균필터로 무상교체를 하고 있다.

ssahn@yna.co.kr

☞ 후임병 속옷에 손 넣어 주무르고 만지고…20대 징역형
☞ "평화롭던 산골마을 공포의 밤"…日장애인시설 살상극에 '뜬눈'
☞ 중학생이 수업시간에 여교사 치마 속 몰카…친구들에 유포
☞ "김정일 넷째 부인 김옥 숙청…수용소로 보내져"
☞ '부르는 게 값?'…휴가철 바가지 견인요금 주의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