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강타' 박병호, 홈런+2루타 폭발.. 타율 0.292(종합)

2016. 7. 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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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가 트리플A 무대 6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최근의 홈런 페이스를 이어갔다. 최근 11경기에서 터진 5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박병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맥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터킷(보스턴 산하 트리플A)과의 경기에 선발 6번 지명타자로 출전, 6회 솔로포, 9회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2할7푼9리에서 2할9푼2리로 조금 올랐다.

이날 포터킷 선발 저스틴 핸리는 평균 93마일, 최고 95마일의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하는 장신 우완 투수였다. 박병호도 경기 초반에는 쉽게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핸리는 1구부터 4구까지 빠른 공으로 승부했다. 이어 2B-2S 카운트에서 5구째 한가운데로 살짝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박병호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반대 패턴에 당했다. 제구가 안 된 패스트볼을 연달아 두 개 고른 박병호는 패스트볼 승부를 건 핸리와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파울만 4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8구째 패스트볼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 당하지는 않았다. 로체스터는 2-3으로 뒤진 6회 워커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7구째 빠른 공이 가운데에서 약간 바깥쪽으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집요한 패스트볼 승부를 이겨낸 셈이 됐다.

기세를 탄 박병호는 9회 팀의 두 번째 투수인 챈들러 쉐퍼드의 빠른 공을 받아쳐 3루수 옆을 지나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이어 토바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22일부터 24일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던 박병호는 전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아쉬움을 홈런포로 깨끗하게 갚았다. 다만 로체스터는 4-3으로 앞선 6회 4점을 내주며 박병호의 결승타 요건을 날렸고 결국 5-7로 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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