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사실 말이 부코페 연출이지 김준호의 하수인이죠"(인터뷰)

뉴스엔 2016. 7. 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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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

걸크러시의 본좌 송은이(43)가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을 통해 대한민국 코미디의 부흥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부코페’의 총 연출을 맡게 된 송은이는 사상 첫 홍보단 결성부터,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까지 소화하며 전방위적으로 홍보에 뛰어들었다. 8월26일부터 9월3일까지 9일 동안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부산 남구 경성대학교 인근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올해로 4회를 맞는 ‘부코페’를 위해 온갖 정성을 쏟고 있는 송은이를 만났다.

★코미디언이 아닌 연출가로 변신

후배 김준호가 ‘부코페’를 4년 째 해오는 걸 보면서 대견한 마음이 컸지만 한 편으론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조금 더 힘을 내면 좋은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던 찰나, 그에게 ‘헬프’ 사인이 날아왔다. 후배의 간절함에 선뜻 응했다.

“사실 말이 연출이지 김준호의 하수인이죠.(웃음) 그동안은 준호가 본인 돈 털어가면서 축제를 이어왔어요. 저는 도움을 주고 싶어 참여를 한 거죠. 콘텐츠 제작과 기획, 대관 섭외, 홍보 등등 일체를 맡아서 했죠. 참여가 정해지고부터 이 축제의 규모가 올해 갑자기 커졌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익숙해질만 하면 준호가 하나씩 일을 던져주더라고요. 정말 하수인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웃음)”

★최고를 위한 고민X100
‘이번 부코페에서 가장 야심찬 작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녀는 망설이지 않고 “다 재밌어요”하며 방긋 웃었다. 열심히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선배들과 후배들을 쉼 없이 자랑하는 말속엔 고마움과 미안함이 가득 배어있었다.

“정말 많은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이 고생을 하고 있어요. 이 더운 날에도 계속 모여서 계속 연습하는 걸보면 정말 고마워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짧은 거리도 아닌데. 이게 다 관객들께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개그맨의 자부심에서 우러나온 거에요. 지금 조금씩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어서, 부코페가 안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무대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처음 연출을 맡았기에 예년과 같은 모습의 부코페를 선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뭔가 색다른 걸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번엔 조금 달라진 콘텐츠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앞선 홍대 공연에서 반응이 좋았기에 자신감이 붙었다.

“올해 특이한 건 여성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점이에요. ‘사이다 토크쇼’에선 이성미, 김지선, 김효진 등 황금이빨 3명이 시댁 얘기부터 자녀교육까지 토크 콘서트를 진행해요. 여기에 또 정경미, 김경아가 ‘투맘쇼’라는 공감 코미디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요. 여성분들 특히 주부님들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게 좋잖아요.”

★열일의 아이콘! 지치지않는 원동력은?
꾸준한 방송활동에 팟캐스트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 몇 해 전에는 가수 양희은의 ‘나영이네 냉장고’ 뮤직비디오 연출, 그리고 이번엔 부코페 총연출까지 맡았다. ‘재능발굴이 취미인가?’ 싶을 정도로 열일하는 모습에 주위 사람들은 ‘일 중독’이라고 말하지만 지금이 좋다.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웃음을 주는 게 즐겁다.

"그냥 재밌어요. 잠을 자고 일어나면 감사하게도 그날 또 새로운 힘이 솟아 일을 할 수 있죠.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일해요. 감당 범위가 좀 넓은가요?(웃음)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어떤 콘텐츠가 어떻게 날개를 달지 모르는 세상이잖아요. 가리지 않고 여러 활동을 하는 게 좋죠. TV에 덜 나오는게 역행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다양한 무대에서 많은 대중을 웃기는 게 더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절친 김숙, 김영철 ‘제1의 전성기’
송라인(?)의 대표주자 김숙과 김영철이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년 만에 물 들어 와서 노 젓느라 정신이 없다. 그들의 성공을 보고 있자면 자식을 낳아본 적은 없지만 자식들의 성공을 보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웃긴 친구들이란 걸 알고 있었기에 지금의 성공이 놀랍지는 않다.

“제가 정말 많이 데리고 다녔었죠. 정말 너무 재밌는 친구들인데 tv에만 나오면 편집되는 게 안타까웠어요. 그런데 제가 초반에 기본적인 설명을 하고 들어가면 재밌게 잡히더라고요. 그때 느꼈죠 ‘얘들은 어느 순간에 빵 뜰 캐릭터다’라고요. 영철이는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성공한 케이스고, 숙이는... 장점을 잘 살려서 열심히 놀았죠.(웃음) 그러면서 개그를 갈고 닦았죠. 놀면서. 이제 와서 그 빛을 본다는 사실이 좋네요.”

★걸그룹? 나는 음악인
최근 KBS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최고령 걸(?)그룹 언니쓰가 팬들에 큰 인기를 모았다. 평소 춤과 노래에 일가견 있는 그녀에게 ‘걸그룹엔 도전해 볼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동시에 과거 2010년 SBS ‘강심장’에서 선보였던 보아 ‘넘버원’ 댄스가 인상적이었다는 말까지 전했다.

“넘버원 댄스는 보아씨가 데뷔했을 때부터 했던 개인기에요. 춤 잘추죠? 아마 제가 언니쓰를 했으면 민효린씨와 같은 급이지 않을까요.(웃음) 가수 꿈은 놓지 않고 있어요. 기회가 또 닿는다면 할 거에요. 부코페에서 ‘비밀보장’ 공개방송을 하는데 거기서 랩을 한 번 도전해 볼까 해요. 기대해주세요.”

★어디서도 밝힌 적 없는 ‘야망’
“이건 어디서도 말씀드린 적 없는 제 야망인데요. 언젠가 ‘코미디 타운’을 건설하는 게 목표에요. 도시 하나를 공연과 즐거움이 있는 공간으로 꾸밀 거에요. 우리 코미디언 후배들이 맘 놓고 개그할 수 있게 도움을 꾸준히 도와주고 싶네요. 너무 멀지 않은 시기에 가능하지 않을까요? 지금 제 열일의 이유이기도 합니다.”(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객원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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