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볼판정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을까
[오마이뉴스케이비리포트 기자]
▲ 최근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이대호 (출처: 시애틀 구단 sns) |
ⓒ 시애틀 매리너스 |
강정호는 대타로 출전해 필라델피아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강정호의 팀 피츠버그는 불펜진의 활약에 힘입어 5:4로 승리하였습니다.
시애틀 이대호는 토론토 왼손 선발 J.A. 햅을 상대하기 위해 선발 출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대호에겐 운이 따르지 않았고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후반기 슬럼프는 계속됐습니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은 다저스에게 9:6으로 지고 있던 9회에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오승환은 1이닝 1볼넷, 1삼진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막았습니다.
현재 마이너리그에 있는 김현수와 박병호는 나란히 볼넷 없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른 김현수는 27일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 7월 25일 기준 코리안리거들의 주요 성적 |
ⓒ 베이스볼젠 |
▲ 7회 최지만 vs 마이크 파이어스 (출처: MLB.com) |
ⓒ MLB.com |
▲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 파크, 중간 펜스가 기형적으로 길다. (출처: MLB.com) |
ⓒ MLB.com |
▲ 상대 팀이 수비 시프트를 걸자 기습 번트를 시도한 최지만 (화면 출처: MLB.com) |
ⓒ MLB.com |
강정호 1타수 1안타, fWAR 1.2
▲ 2016년 강정호 타구 분포 (출처: MLB.com) |
ⓒ MLB.com |
▲ 수비 시프트를 뚫는 강정호의 안타 (화면 출처: MLB.com) |
ⓒ MLB.com |
이대호 3타수 무안타 2삼진, fWAR 0.5
이날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전체적으로 불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대호는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고 수비마저 뜻대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6회 수비에서 이대호는 다윈 바니가 친 강한 타구를 잡자 마자 3루로 던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대호가 던진 공의 방향이 주자와 조금 멀리 떨어진 곳으로 향해 3루수 카일 시거의 태그가 늦게 이뤄졌고 그 바람에 타자와 주자가 모두 세이프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대호는 첫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될 만한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안타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이대호의 타구 속도는 105마일이었고 비거리는 330피트로 측정되었습니다.
▲ 이대호 (좌) 첫번째 타석, (중) 두번째 타석, (우) 세번째 타석 (출처: MLB.com) |
ⓒ MLB.com |
이날 심판의 볼판정은 확실히 일관성이 있었지만 몸쪽 공에 관대했고 바깥쪽 공마저 스트라이크로 잡아줘 대부분의 타자들은 힘든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 7회 1구째 실투를 놓쳐 아쉬워하는 이대호 (화면출처: MLB.com) |
ⓒ MLB.com |
투수 브렛 세실이 포수 사인을 거부하고 삼진을 잡기 위해 의도적으로 던진 공인지 제구가 안되어서 공이 높게 간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세실은 낮은 슬러브를 던진 후 삼진을 잡기 위해 최고의 코스인 하이 패스트볼을 던져 이대호를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 불리한 볼판정 비율 비교 |
ⓒ 베이스볼젠 |
실제 볼판정을 통해 가장 불이익을 받은 선수는 바로 김현수입니다. 이대호와 김현수의 마이너스 볼판정 비율은 2.52% 차이가 나며 김현수가 이대호 처럼 3.17%의 마이너스 볼판정을 받는다고 계산하면 유리한 볼판정을 17개나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김현수가 고타율(0.329)를 기록 중인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입니다. 김현수는 이날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습니다. 김현수는 26일 한 경기 더 출전한 뒤에 몸상태에 문제가 없으면 27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오승환 1이닝 무실점, 1볼넷 1삼진, 1몸에 맞는 공, fWAR 1.5
오승환의 컨디션은 썩 좋지 못했습니다. 첫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고 볼넷으로 타자 2명을 루상에 보냈습니다. 하지만 유격수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좋은 수비와 체이스 어틀리의 타구가 워닝 트렉에서 잡히는 등 운이 따라주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이날 경기는 오승환이 등판할 경기는 아니였습니다. 신인 투수 마이크 마이어스가 1.1이닝 동안 9실점하는 바람에 불펜 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승환은 인터뷰를 통해 다른 투수가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오승환은 논란이 된 이번 기용에 대해 '선수 기용은 감독의 권한이며 잘 막는게 임무이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으나 이런 식의 등판은 체력이 떨어지는 시즌 후반에 여러모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오승환은 이미 50.1이닝을 소화해 불펜 투수 중 이닝 10위를 기록 중입니다. 오승환을 이런 추세로 기용한다면 시즌이 끝난 후에 83.1이닝을 소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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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 양승준 메이저리그 필진 / 정리 및 자료 제공 :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이 기사는 프로야구 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기록 및 내용 참조 : MLB.com, 팬그래프, 베이스볼서번트, ESPN, 베이스볼젠, 브룩스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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