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 첫방②] 탁재훈, '나쁜 손'은 그만..이제는 '미친 입담'

2016. 7. 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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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유지훈 기자] ‘음악의 신’이 살린 방송인 탁재훈이 돌아왔다. 오래간만에 SBS 나들이에 나선 그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셀프 디스 코믹 클럽 디스코’(이하 ‘디스코’)에서는 자숙의 기간을 가졌던 탁재훈이 5년 만에 MC 자리에 앉아 진행을 선보였다.

이날 탁재훈은 등장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10년 안에 못 돌아올 줄 알았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프로그램에 임해야 한다” “오늘 제일먼저 왔다”는 출연진의 말에 “오늘 다 털어놓고, 또 쉬면된다”고 여유를 보였다.

‘디스코’는 연예인들이 자신의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를 살펴보며 관련된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과정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때문에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던 탁재훈에게 다시 한 번 관심이 쏟아졌다.

인터넷 속 탁재훈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지각, 돌싱, 나쁜 손, 탁사마, 자숙 등이었다. 탁재훈은 “3년간 자숙하는 동안 분장을 하고 예능프로그램 녹화하는 곳에 와본 적이 있다. 스튜디오 뒤에 서있었다. 조명이 없을 때는 안 보인다”고 털어놨다. 이어 휴식기 동안 육아, 쿡방과 같은 착한 예능이 인기를 얻는 것을 보고 불안감을 느꼈음을 내비쳤다.

탁재훈의 마음에 걸린 키워드는 ‘나쁜 손’이었다. 그는 “이 키워드와 더불어 김아중 엉덩이라는 게 같이 걸려있다. 과거 내가 김아중, 유재석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김아중이 드라마도 함께 하고 있어서 굉장히 피곤해 했다. 서서 자는 것을 보고 반대편 옆구리를 찌르려고 했다. 나쁜 손이 아니라 매너 손이었다. 하지만 카메라에 이상하게 잡히면서 오해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김수로가 “이혼 할 관상”이라고 했던 것에 대해서는 “김수로의 말을 지키기 위해 3년을 고생했다”고 능청을 부렸다. 또 “가수컴백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 무조건 솔로다. 듀엣은 반대다”라며 자연스럽게 신정환을 언급, “같이 활동했던 다른 한 분은 장사의 달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탁재훈의 연관 검색어는 대부분 부정적인 내용들이었다. 그 가운데 빛나는 단어가 있었다면 ‘미친 입담’이었다. 탁재훈은 분명 ‘악마의 재능’이라고 말할 만큼 좋은 재능을 지녔다. 어떤 곤란한 질문에도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는 그의 모습은 ‘아직 전성기는 끝나지 않았다’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탁재훈의 ‘디스코’ 출연이 SBS 예능 나들이가 아닌, 재기의 발판이 되길 기대해본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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