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안녕' 송은이, 솔직하고 진실하게 다가갔다

2016. 7. 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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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고민 남녀에게 위선과 허울로 다가갔다면 위로도 오래가지 못했을 것이고, 받아들이는 그들도 기뻐하고 감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개그우먼 송은이가 마음이 통하는 진실된 모습으로 그들의 위로가 되고 힘이 돼줬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 송은이는 “크고 작은 고민들을 많이 들어주고 있는데 연애 고민만 저에게 털어놓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주며 상담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애정공세와 욕을 퍼붓는 언니가 고민인 막내 동생이 출연했는데 상황을 설명할 때마다 중간 중간 공감을 표하며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게 도왔다. 동생이 언니의 말을 듣지 않으면 욕설을 듣고, 언니가 자신을 마치 본인의 소유물인 듯 대해 괴롭다고 털어놨다. 이에 송은이는 “사람은 소유할 수 없다. 어느 누구도 같은 마음일 수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결혼 19년 차 아내도 남편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24시간 내내 구속하는 남편 때문에 속이 답답하다고. 특히 친한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19년 동안 친정에는 3번 밖에 가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털어놨다. 아내는 하루 종일 육아부터 가사까지 모든 것을 신경 쓰고 있다면서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고민녀가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자, 송은이는 휴지를 건네며 진심으로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은이는 “결혼 얘기에 끼어들어서 죄송하지만 남들이 그렇다고 하더라. 너무 속이 상하다. 다섯 아이를 위해서라도 가족이 행복한 게 뭔지 남편이 지금부터 고민해야한다”며 아내의 편을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퇴근 후나 심지어 주말에도 불러내는 사장님의 ‘갑질’이 고민인 여행사 직원이 출연했다. 사장은 직원의 일 처리가 능숙하지 못해 불러내서 가르쳐주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직원 입장에서는 사장의 직권을 이용하는 것 같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송은이는 공감을 표하며 고민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송은이는 가만히 앉아서 웃기는 것보다 함께 대화하며 거짓 없이 진실된 마음을 보여줬다. 개방적이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보여준 것이다. 송은이는 친한 언니처럼, 혹은 누나처럼 고민남녀에게 다가가는 누구보다 적절한 게스트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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