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이정재 "리암니슨에 선입견, 열심히 할까 싶었는데.."(인터뷰①)

뉴스엔 2016. 7. 2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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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 / 사진 이재하 기자]

드디어 대규모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는다. 7월 27일 개봉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이야기다.

'인천상륙작전'은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 속, 숨겨졌던 영웅들에 대한 영화다. 언뜻 보면 때리고 부수는 전쟁영화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쫓고 쫓기고 감추고 숨기는 첩보전에 가깝다. 북한군에 잠입, 기뢰 정보와 북한군 작전상황을 국제연합군에 전달해야 하는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에는 이정재가 열연했다. 그와 반대 지점에 있는 북한군 방어사령관 림계진은 이범수가 맡아 외줄 타듯 아슬아슬한 대립을 그린다. 영화 후반부 7만5천여 명의 연합군과 261척의 함정이 투입된 대규모 전투신은 영화의 백미.

개봉을 이틀 앞둔 7월 25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뉴스엔과 만난 이정재는 대규모 전투신 연출에 대해 '치명적인 하자는 없다'고 표현했다. 그는 "후반 작업에서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기는 했다. 사실 그간 CG가 들어가는 영화를 많이 했는데, 이 정도면 치명적인 하자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은 있다. 그러나 걱정만큼은 아니다"고 영화 완성본을 보고 한숨 덜었다 말했다.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이 첩보물이라 거듭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 인천 상륙작전은 연합군과 북한군 모두 사상자가 많지는 않았다. 북한군 대부분 병력이 낙동강 전선 쪽으로 내려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

그는 "사실 인천상륙작전 당일날(1950년 9월 15일) 폭격이 많지는 않았다. 연합군들 사상자도 거의 없었다. 북한군들도 대응을 조금 하다가 바로 항복했었다. 워낙 많은 병력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니 안 되겠다 생각한 모양이다. 그러나 영화를 그렇게 찍으면 재미가 없지 않나. 그래서 상륙작전을 하기 전 수 개월 간의 첩보 작전을 그렸다. 당시 해군으로 실제 작전에 투입됐던 분들의 인터뷰 등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큰 축을 담당한 리암 니슨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더글라스 맥아더로 분한 리암 니슨은 15분의 분량에도 영화를 관통하는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연합군 장군과 한국 첩보 부대 대위의 계급은 하늘과 땅 차이. 이에 직접 맞붙는 신이 없었지만, 리암 니슨과 한 스크린에 나오고 싶어 시나리오 수정까지 했다고.

그는 "(함께 나오는)신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래도 리암 니슨이 한국에 오는데, 이번 아니면 언제 또 연기를 해보겠나. 제가 할리우드 간다는 보장도 없지 않나(웃음). 주인공 두 명이 한 번도 안 만나는 것도 어색하고. 그래서 훈련 받는 장학수와 맥아더 장군이 만나는 장면을 찍게 됐다. 실제로 당시 인천 지역 훈련병들을 작전에 투입하라는 게 맥아더 장군의 1차 지시였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맥아더 장군이 한국에 왔었다는 역사적 사실도 있다. 그래서 훈련을 하는 해군 첩보원들의 훈련소에 잠깐 들려 만났다는 설정으로 하나 넣어보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암 니슨에 대해 "특별하게 다를 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정재는 "리암 니슨 정도로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배우들은 한국에도 많이 있다. 그러나 선입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극에서 중요한 역할이기는 하지만, 촬영 분량도 길지 않다 보니 열심히 할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노력하더라. 본인이 현지서 촬영에 쓸 가발도 맞춰오고. 한국에 와서도 방에서 새벽 세 네 시까지 대사를 맞춰보더라"고 리암 니슨의 남다른 프로의식을 칭찬했다.(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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