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퇴희망 교사 2년전의 20%선..전원 수용
연금개혁 확정후 불안감 해소…8월말 명퇴 470명 확정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서울의 명예퇴직 신청 교사가 2년 전의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올 하반기 교원 명예퇴직 신청자 470명 전원의 명예퇴직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육청은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공립 중·고교 교사 194명과 사립 중·고교 교사 128명, 공립초등학교 교사 147명 등 교원 470명에 대해 명예퇴직을 확정했다.
서울교육청이 명퇴 신청자 전원을 수용한 것은 2010년 8월 말(494명) 이후 처음이다.
교원 명예퇴직은 교사들의 인력 수급과 예산 상황을 고려해 매년 2월 말과 8월 말 기준으로 신청을 받아 시행하고 있다.
공무원연금법 개정 등에 따라 한때 가용 예산이 부족할 정도로 몰렸던 교원 명예퇴직 신청자는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서울의 명예퇴직 신청 교사(8월 말 기준)는 2014년 2천386명, 2015년 1천213명 등으로 올해는 2014년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2014년 8월 말에는 명퇴 수용률이 7.6%에 불과했고, 지난해에도 33.5%에 그쳤다.
명퇴 신청 교사가 급감한 것은 최근 수년간 상당수의 희망자가 명퇴로 교단을 떠나면서 명퇴 수요가 소화된 데다 공무원 연금개혁이 확정되면서 교사들 사이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교원 명퇴에 따라 퇴직수당 등 총 736억원의 관련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연차가 높은 고경력 교원의 명예로운 퇴직을 돕고 신규 교사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명퇴를 전원 수용키로 했다"며 "교단에 신규 교사들이 대거 들어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glae@yna.co.kr
<표> 최근 3년간 서울 명예퇴직 교사 현황
※자료=서울시교육청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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