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양키스에 선수 4명 내주고 채프먼 영입 합의

김재호 2016. 7. 26.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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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깨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CSN시카고' 등 현지 언론은 26일(한국시간) 컵스가 뉴욕 양키스와 좌완 불펜 아롤디스 채프먼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컵스는 양키스에 채프먼을 받는 대가로 글레이버 토레스, 아담 워렌, 빌리 맥킨니, 라샤드 크로포드 등 네 명의 선수를 내준다.

채프먼이 컵스로 향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채프먼은 동거녀를 위협한 사실 때문에 출전 정지 징계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복귀 이후 3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1 8볼넷 44탈삼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1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20개의 세이브를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며 '쿠바산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번 시즌에는 최고 구속 105마일 기록했다.

채프먼은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획득한다. '투데이스 너클볼'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양키스는 채프먼과 계약 연장을 시도했지만 선수측이 거절했고, 이것은 트레이드의 촉진제가 됐다.

베네수엘라 출신 내야수 토레스는 올해 19세의 젊은 나이에 상위 싱글A에서 뛰고 있다. 머틀비치 펠리컨스에서 94경기에 나와 타율 0.275 출루율 0.359 장타율 0.433 2루타 23개 9홈런 47타점을 기록중이다.

외야수 맥킨니(21)는 201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지명됐으며, 2014년 7월 컵스가 제이슨 하멜, 제프 사마자를 오클랜드로 내줄 때 그 대가로 컵스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더블A 테네시 스모키스에서 88경기에 나와 타율 0.252 출루율 0.355 장타율 0.322 2루타 12개 31타점을 기록중이다.

우완 투수 워렌(28)은 이들 네 명 중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176경기에 나와 16승 17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선발로도 21경기에 나온 경험이 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뛰었던 양키스로 돌아가게 됐다.

외야수 크로포드(22)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로 컵스에 합류한 선수다. 이번 시즌 상위 싱글A 머틀 비치에서 83경기에 나와 타율 0.255 출루율 0.327 장타율 0.386 2루타 18개 30타점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채프먼을 내주지만, 델린 베탄세스와 앤드류 밀러라는 정상급 불펜 투수를 보유하고 있어 손실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즉시 전력감인 워렌과 컵스의 정상급 유망주였던 토레스, 맥킨니를 받아오면서 미래를 대비한 전력 강화 효과를 얻게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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