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한혜진의 존재감+조달환의 소름 연기 [종합]

조혜련 2016. 7. 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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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닥터스’ 한혜진 조달환이 특별출연으로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시켰다. 역시 배우였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하명희 극본, 오충환 연출) 11회에서는 ‘락트인 신드롬’(locked-in syndrome)에 빠진 환자 조수지(한혜진)가 병원에 실려 왔다.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뇌 손상을 입은 환자였다.

그의 남편(조달환)은 아내를 걱정하며 안절부절 했다. 하지만 실제 남편의 모습은 따로 있었다. 아내의 손을 절대 놓아줄 수 없다며, 의사들의 눈을 피해 의식을 잃은 아내에게 다가가 “너는 죽어서도 날 못 벗어난다. 다시 헤어지자고 말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이후 홍지홍(김래원)과 유혜정(박신혜)이 한 조수지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했다. 조수지가 의식은 찾았지만 몸을 움직이지도, 외부자극에 반응하지도 못하는 ‘락트인 신드롬’이라는 것.

이를 알게 된 남편은 의사의 앞에서 버럭 했지만, 이내 아내에게 다가가 “나는 상관없다. 네가 다른 남자들과 시시덕거리는 것 보지 않아도 되니까”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런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 조수지의 눈은 공허했다.

조수지의 실상도, 그의 남편의 실체도 모른 채 병원에는 조수지 남편을 향한 응원이 쏟아졌다. 조수지의 남편이 생업도 포기하고 아내의 곁만 지키고 있다는 것에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멋진 남자”라며 병원 사람들은 그를 추켜세웠다.

유혜정은 어느날 밤 조수지를 찾아가 “닫힌 문을 스스로 열어야 한다”라며 ‘락트인 신드롬’에서 빠져나오려면 스스로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유혜정을 바라보며 조수지는 ‘도와주세요’라고 속으로 외쳤다. 조수지의 눈가에는 진한 눈물이 고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홍지홍(김래원)에게 “선생님은 내 인생을 장악하고 있지만 선생님은 모든 것을 혼자 한다”라며 “변해 달라”고 말하는 유혜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홍두식(이호재)은 진성종(전국환)의 도발에 쓰러졌고, 운명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닥터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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