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에 칼 빼든 국세청..한국법인 역외탈세 조사 착수

박희진 기자 2016. 7. 25. 23: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웨이가 지난 4월 런던에서 라이카 카메라를 탑재한 신규 스마트폰 화웨이P9과 P9 플러스를 선보였다. © News1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삼성전자와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 한국법인이 세무당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지난 22일 삼성전자가 맞소송으로 대응한 직후 이뤄진 세무조사라 주목된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이 서울 중구 소재의 화웨이 한국법인 '한국화웨이기술유한회사'에 대해 지난주부터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에 서울청내 국제거래조사국 요원들이 집중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화웨이의 역외탈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국인 간 거래를 담당하는 조사1~4국과 달리 국제거래조사국은 외국계 법인을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부서기 때문이다. 세무당국은 화웨이가 한국법인과 중국 내 본사 간 거래를 하면서 임의적으로 '이전가격'을 조작해 법인세를 축소 신고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정보통신업체인 에릭슨엘지가 화웨이 한국법인의 한 임원이 이동통신 기술을 유출했다고 주장해 화웨이 한국법인을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달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가 대북 수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있어 최근 5년간 북한과 거래한 화물 내역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화웨이는 1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8.3%을 기록해 삼성전자(23.2%), 애플(14.8%)에 이은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제조사다. 막강한 중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리면서 스마트폰 '양강'인 삼성전자와 애플을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고 있다.

2brich@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