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클럽 한밤 총격..파티하던 10대 등 2명사망·16명부상(종합2보)
올랜도 참사 6주만에 또 플로리다에서…포트마이어스 나이트클럽 총격
피해자 12~27세 …경찰, 용의자 3명 체포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김아람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의 나이트클럽에서 25일(현지시간) 오전 0시 30분께 총격이 발생, 최소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미국 NBC, CBS방송,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총격은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 포트 마이어스의 '클럽 블루' 나이트클럽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총격 당시 일요일인 24일 저녁 시작된 10대 청소년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주로 10대들이 참여한 파티지만 모든 연령대가 입장 가능했고, 입장 시 신분증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사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16명 중 3명은 리 메모리얼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2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른 부상자들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피해자는 12∼27세로 10대 청소년이 대다수다. 일부 언론은 사망자 중 1명은 13살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지역방송 WBBH는 사망자 2명이 모두 남성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용의자 3명을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 이외에도 범행에 가담한 사람이 추가로 있는지 파악하고자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을 수색 중이다.
나이트클럽 외벽에는 총격이 가해진 지점을 표시한 노란색 종이 30여 장이 붙어 있다.
클럽 블루 인근에 사는 한 여성은 적어도 30발 이상의 총성을 들었고, 나이트클럽 주변엔 비명이 흘러나왔으며, 구급차들이 현장에 도착해 인근 병원으로 부상자들을 이송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현장에서 총성이 들리자 많은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사방으로 뛰쳐나가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사건 현장 주변은 이제 안전하지만, 현장 조사를 위해 나이트클럽 인근 도로를 폐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총격 발생 몇 시간 뒤 현장에서 다섯 블록 떨어진 주택가에서도 총격으로 1명이 경상을 입어 경찰이 사건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나이트클럽 '클럽 블루'는 사건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클럽 문을 닫고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러 올 무렵 총격이 발생했다"며 "사건과 관련된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지난달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49명의 목숨을 앗아간 나이트클럽 총격 테러가 발생한 지 불과 6주 만에 플로리다주에서 비슷한 참사가 일어났다. 포트 마이어스는 올랜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240㎞ 떨어진 곳에 있다.
kje@yna.co.kr,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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