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3인 "反혁신 움직임 감지"..김문수 전 지사 겨냥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2016. 7. 25. 20:31
정병국, 주호영, 김용태 회동 "혁신 관철시키기 위해 공동 행동할 것"
새누리당 정병국(5선), 주호영(4선), 김용태(3선) 의원 등 비박계 당권주자 3명은 8.9 전당대회를 앞둔 후보군의 동향과 관련해 “혁신의 흐름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25일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이번 전당대회는 새누리당을 철저하게 고치는 혁신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혁신의 흐름이 멈추어서는 안 된다”며 “혁신의 흐름을 관철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뜻을 모으고 행동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비박계 주자들이 언급한 ‘혁신의 흐름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갑작스런 당권 출마설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계 입장에선 김 전 지사가 당권 경쟁에 합류할 경우 비박계 표를 크게 잠식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김 전 지사와 가까운 김용태 의원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혹스럽다”며 “사려있게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로는 정병국, 주호영, 김용태 의원 외에 이주영(4선), 한선교(4선), 이정현(3선) 등 모두 6명이 출마한 상태다.
친박이 3명, 비박이 3명으로 분류되지만 이 가운데 주호영, 한선교 의원 등은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다 김 전 지사와 친박계 홍문종(3선)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노컷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지옥으로 변한 가족여행, 1등 여행사는 '책임회피'
- 백령도에 나타난 수상한 中 '모터보트'..정체는?
- 개미떼 대이동·가스냄새..혹시 지진 전조?
- 세월호 유가족 비방 '댓글부대' 포착..국정원 쓰던 앱 이용
- 청춘 스타부터 성우까지..'복면가왕' 수놓은 베테랑들
- [뒤끝작렬] 朴정부 경찰수장 수난시대…자업자득인가
- [뒤끝작렬] 스러진 DJ의 장남과 공허한 '좌파 독재'
-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게 핵포기하고 경제 택해야 얘기했다"
- 가까스로 살아난 '패스트트랙'…향후 정국과 변수는?
- 폼페이오, “이란 밖 나가는 원유 없을 것"...한국 등 수입금지 예외 종료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