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로는 못 이겨" 뿔난 샌더스 측 반대시위

2016. 7.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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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미국 대통령들의 지원 속에 대관식을 치를 예정인 힐러리가 악재에 휩싸였습니다.

샌더스 지지자들의 반대 시위와 민주당 전국위원장의 사퇴가 잇따르며, 지지율도 역전당했습니다.

먼저,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샌더스의 지지 유세로 천군만마를 얻은 힐러리.

하지만 후보 추대 직전 샌더스 지지자들이 전당대회가 열리는 필라델피아에서 힐러리 반대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당직자들이 경선 당시 돌린 샌더스 비방 e메일이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공개되면서 균열이 시작된 겁니다.

[샌더스 지지자]
"힐러리로는 대선 승리가 어렵습니다. 보수 진보 양쪽 미국인의 지지를 받지 못합니다."

바로 이 민주당 전국위원회 건물에서 일하는 핵심당직자 7명이 이번 e메일 사건에 연루됐습니다.

e메일에는 샌더스를 '무신론자'와 '유대인'으로 공격하자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샌더스는 강력 반발했습니다.

[버니 샌더스 / 버몬트 주 상원의원]
"저는 무신론자가 아닙니다. 전국위원회 간부들이 저를 깎아내리려는 것은 슬프고 격분할 일입니다."

결국 데비 와서먼 슐츠 전국위원장이 사퇴하기로 했고, 샌더스는 힐러리 지지를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버니 샌더스 / NBC방송 인터뷰]
(힐러리 지지 입장에 변화가 있나요?)
"아닙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겁니다."

설상가상으로 힐러리는 전당대회 후보 추대 효과를 본 트럼프에게 지지율까지 역전된 상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선후보로 추대될 힐러리가 전당대회에서 어떤 반전 카드를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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