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檢, 롯데의 '수상한 보증' 포착

2016. 7. 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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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서울 고속 버스터미널을 인수하면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롯데 계열사들이 빚 보증을 명목으로 주고받은 뭉칫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서울 강남의 요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지난 2009년, 경영난에 빠진 금호산업은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38.7%를 팔려고 내놨습니다.

당시 대형 유통업체를 제치고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곳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C 사.

"롯데자산개발은 사모펀드 운용사와 손잡고 이 곳 서울고속터미널 부지 지분을 2700억 원에 인수해 대규모 복합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검찰 수사에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투자를 둘러싼 롯데 계열사간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됐습니다.

당시 사모펀드 운영사 C사의 계약보증금 50억 원을 롯데카드가 빌려줬는데, 빚 보증을 섰던 롯데자산개발이 이자를 포함해 51억여 원을 대신 갚고 사업에서 손을 뗀 것.

결국 롯데자산개발에서 롯데카드로 51억여 원이 넘어간 것인데, 검찰은 이 51억여 원의 출처를 조사 중입니다.

세탁한 비자금이거나 다른 계열사에서 부당 지원한 돈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인터뷰 : 롯데자산개발 관계자]
“50억 자체를 카드한테 빌려가지고 출자를 했던 것. 명확하게 소명할 수 있다라고 말씀…"

검찰은 51억 원의 흐름과 신동빈 회장의 연관성을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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