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감옥..'방폭' '떼카'를 아십니까

2016. 7. 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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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감옥' '떼카' '방폭'이란 말, 웬만한 사람들은 아무리 들어도 잘 모르는 말들일텐데요.

sns 상에서 동료를 집단 따돌림 시키거나 폭언을 일삼는 행위 등을 말합니다.

최근 많은 청소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합니다.

윤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여고생 A양이 아파트 5층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친구들이 SNS에서 험담과 욕설로 괴롭히자 극단적 시도를 한 것.

A양 같은 SNS 폭력의 피해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학교 폭력은 약 19%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사이버 학교 폭력은 1.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대 사용 빈도가 높은 특정 메신저 서비스의 이름을 딴 괴롭힘 용어까지 생겨날 정도.

채팅방에서 한 사람에 집단으로 폭언을 하는 '떼카'

원치 않는 채팅방으로 계속 초대하는 '카톡 감옥'

채팅방에 한 사람만 남기고 모두 나가버리는 '방폭'이 대표적입니다.

[초등학생]
"그냥 그 친구만 빼고 따로 방을 파서 애들끼리 걔를 욕하고. 계속 초대하고 (따돌림) 대상이 될 수 있으니까 (나가면) 억지로.
'왜 나가냐'고…"

학교에서는 '단체 채팅방 금지령'을 내릴 정도.

[고등학생]
"(단톡방을) 없애라고 했는데… 각 담임 선생님들을 단톡에 초대해서 그런 걸로 단톡은 살렸고요."

SNS 폭력은 노출과 확산 속도가 빨라 피해 정도가 더 큽니다.

[최정인/서울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부장]
"SNS 안에서 하루 종일 피해자로 괴롭힘 당할 수 있는 거고. 내가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한테 순식간에 퍼질 수 있는…"

24시간 벗어날 수 없는 SNS 폭력에 청소년들이 내몰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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