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주호영 "김무성, 김문수가 아니라 될 사람 지원"

입력 2016. 7. 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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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주호영 “김무성, 김문수가 아니라 될 사람 지원”

- 전당대회 가까워지면서 단일화 움직임 활발해 질 것
- 朴대통령, 청와대 들어간 後 전당대회 개입 안 할 것
- 서청원, 홍문종 늘 친분 가지고 만나 현재로써는 몰라
- 김무성 후보 단일화 자체 주도할지 미정, 될 후보 집중 지원
- 김무성, 김문수 출마에 의견 안 냈을 것
- 중립적 무계파 지도자 만들어야
- 우병우, 민정수석 신분으로 조사 받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 지키는 사람은 누가 지킬 것인가?
- 검찰 감독하고 견제할 별도 기구 필요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6년 7월 25일 (월요일)
■ 대담 :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

◇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새누리당이 오늘 전당대회와 관련된 세부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관련 소식을 당권 도전에 나선 주호영 의원 직접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하 주호영)> 네, 안녕하세요.

◇ 최영일> 혁신비대위에서 확정한 전당대회 세부 일정에 대해 이견은 없으십니까?

◆ 주호영> 전당 대회 세부 일정에 대해 이견은 없지만 아쉬운 것은 한창 삼복 더위에 전당 대회를 한다는 것이 아쉽죠.

◇ 최영일> 8월 9일에 대해 아쉬움이 조금 있으신 거군요. 그리고 8월 5일에 리우 올림픽이 시작되니 흥행 면에서 고민이 있으시죠?

◆ 주호영> 그런 면에서 조금 아쉽습니다.

◇ 최영일> 세부 일정 외에 룰에 대해서는 큰 이견 없으신데요. 현재 6명의 후보가 당대표 도전에 나섰는데요. 추가로 친박계에서는 홍문종 의원이 나올 것 같다는 관측, 비박계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출마할 예정으로 알려져서요. 총 8명인데, 그러면 컷오프가 3명이 우선 예선에서 낙마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 주호영> 경선 규정이 6명까지 전원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7명 이상이 된다면 컷오프를 해서 5명만 최종 결선에 나가도록 되어있습니다. 지금 현재 6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기에 한 명이라도 더 출마를 하게 된다면 컷오프가 되어 5명이 최종 후보가 되는 것이죠.

◇ 최영일> 8명이 되어도 5명만 올라가고요. 결국, 친박계, 비박계 갈등 얘기가 나오지만, 8.9 전당 대회 이전에 후보들의 단일화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 주호영>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후보들 중에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힌 분도 계시지만, 차차 전당대회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어느 계파가 누구를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반작용으로 단일화해서 득표를 높이자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최영일>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오늘부터 윤곽이 보인다는 관측 보도가 있는데요. 친박계로 분류되는 홍문종 의원의 출마설, 출마할 경우에 청와대 '박심'이 직간접적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 기사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 주호영> 저는 대통령의 뜻을 말씀하는 거라면, 전혀 아닐 거라고 봅니다.

◇ 최영일> 지난 총선 때 문제가 되었던 ‘박심’ 마케팅으로 보아야 할까요?

◆ 주호영>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홍문종 의원이 출마하면 박심은 모르겠지만, 친박들이 누구 한 명을 집중 지원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겠죠. 대통령께서 예전에 당에 계실 때와는 달리 대통령이 되시고 난 이후에 대한민국 전체, 당 전체의 대통령이기에, 평소에 저희가 보고 들은 바에 의해도 특정인을 돕는 일은 안 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박심이 있다고 한다면 사실이 아닐 것으로 보는 거죠.

◇ 최영일> 주 의원께서도 당내에서 오랫동안 지켜봐 오셨으니까요. 17대 대선을 앞둔 전당대회에서 강재섭 후보,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전당대회에서 황우여 후보가 대표 선출되는데 당시 박근혜 의원의 영향이 컸다 보니, 이번에도 그런 관측인데요. 청와대에 대통령께서 들어가신 상황에선 다르다고 보시는 거군요.

◆ 주호영> 그렇습니다.

◇ 최영일> 27일이죠, 서청원 의원이 주최하는 대규모 만찬 회동이 예정되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유일하게 초대 받은 분이 홍문종 의원이라고 보도되었는데요. 어떤 메시지가 있나요?

◆ 주호영> 잘 모르겠습니다. 27일 지나 보아야 알 수 있을 텐데요. 거기서 어떤 결정이나 뜻을 모을 수 있는 일이 있을지 혹은 그냥 평소에 만나고 돕던 분들이 만찬을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서청원 의원과 홍문종 의원이 늘 친분을 가지고 만나는 관계이기에 현재로써는 특별한 것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모임을 가진 이후에 모임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간 것인지에 따라 모임의 성격이 달라지겠죠.

◇ 최영일> 일단은 지켜봐야 알겠군요.

◆ 주호영>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일전에는 김무성 전 대표가 만찬을 열지 않았습니까? 그게 7.14전대 2주년 기념이었는데요. 1,500명이 모여서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보도도 나왔어요. 김무성 전 대표가 '1등 할 비주류 후보를 밀 것'이라고 해서 비박계 후보들의 단일화를 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세요?

◆ 주호영> 저는 김무성 전 대표께서 당을 운영할 동안 소위 친박계로부터 끊임없는 견제를 당했지 않습니까? 지난 공천 과정에서도 상향식 공천을 당헌·당규대로 하지 못한 것은 친박계의 주도가 있었다고 보는 입장이죠. 그런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친박계가 다시 당 운영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확고하게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비주류 후보 중에서 누군가가 되어야 당의 그런 문제를 개선하고 개혁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 거고, 그 비주류 후보 중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을 집중적으로 민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단일화 자체를 주도할지는 미정이지만, 비주류 후보 중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집중 지원해 당선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영일> 비박계 후보들이 단일화를 추진한다면, 누가 되든 그 지원을 한 몸으로 받게 되겠군요?

◆ 주호영> 그렇다고 봅니다.

◇ 최영일> 오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출마설이 나오면서 김 전 대표와 출마 여부를 타진했다는 주장도 제기 되긴 했어요, 김무성 전 대표가 김문수 전 지사를 지지하는 건지, 이 문제가 나오는데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주호영> 저는 거기에 관한 어떤 사실관계나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김문수 지사가 출마를 고민한다면 당의 지도자였던 분들과 상의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김무성 전 당대표께서 어떤 의견을 내는 것은 조심스럽지 않나, 그래서 저는 의견 표명은 안 했을 거라고 봅니다.

◇ 최영일> 특별한 의견 표명, 지지 여부에 대한 표명은 없을 것이다. 그럼 지금 오늘 나오고 있는 대권은 김무성 전 대표가 잡고, 당권은 김문수 전 지사가 잡기 위한 일종의 연대가 아니냐, 이런 분석은 과잉해석으로 보시는군요?

◆ 주호영> 그렇습니다. 아직은 아무런 근거도 없고, 김문수 전 지사가 출마한다고 해서 당권을 잡는다는 확실한 것도 없는 상황에서 김무성 전 대표가 나머지 주자들과 다 불편한 관계를 가지며 누구를 특별히 지원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 최영일> 친박계, 비박계 상황을 여쭤봤는데요. 사실 주 의원님 본인께서 당권 도전하고 계시잖아요. 어제 기자들을 만나서 '이번 전대에서는 중간색 지도자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하셨는데요.

◆ 주호영> 저는 중간색 지도자라고 한 것은 아니고요. 표현이 중립적 무계파 지도자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 최영일> 중립적 무계파 지도자요.

◆ 주호영> 네, 그렇습니다. 이번 총선 실패 자체도 계파 대립이 문제였는데 이번 전당 대회에도 그런 계파 대결로 치른다면, 당은 더 분열하고 국민의 기대는 더 떠날 것이며, 그렇게 뽑힌 대표는 당 대표가 아니라 계파의 대표일 뿐이고, 계파의 대표가 주관하는 내년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 과정은 공정하지 못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반대편에서 끊임없이 의심하고 시비를 걸 것입니다. 힘을 합쳐도 내년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환경이 쉽지 않은데, 그렇다면 당의 실패는 불 보듯 뻔하죠. 그래서 어느 쪽도 거부하지 않을, 양쪽으로부터 가장 거부감이 적은 계파색이 적은 중립적인 지도부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그것이 당을 살리는 길이고 내년 대선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봅니다.

◇ 최영일> 의원님 계파 갈등 때문에 총선에서 참패했고, 새누리당의 미래가 계파를 먼저 척결해야 한다는 것은 안팎에서 다 동의하는 문제인데요. 지금 말씀하신 무계파적이고 중립적인 지도자, 혹은 지도부, 주 의원님 거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보세요?

◆ 주호영> 그렇습니다. 제가 가장 무계파적이고 중립적이라고 봅니다. 언론 자체도 친박 후보 대략 세 분, 비박 후보 세 분이라고 보면서 저는 비박으로 분류하면서도 또 중간 지대에 있는 것으로 보지 않습니까.

◇ 최영일> 주 의원님은 그렇기에 무계파 중립적 지도자에 적합하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 주호영> 네, 그렇습니다.

◇ 최영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에 대해 잠시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우 수석이 물러나면 레임덕이 오는 것이 아니라 우 수석 때문에 레임덕이 생기고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자진사퇴를 요구했는데, 의원님은 어떤 입장이세요?

◆ 주호영> 저는 법률적 판단이 있을 수 있고, 정무적 판단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법률적 판단은 소위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을 수 있고, 본인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고 있기에 법률적으로 책임을 묻는 것은 시기상조이죠. 정무적으로는 국정 운영이나 대통령에게 부담을 준다면 본인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고소해놓은 상태이기에, 고소인 조사를 하게 됩니다. 물론 고소인 대리인이 가서 조사를 받을 수 있지만 중요한 사건은 고소인이 나가는 것이 맞는데요. 민정수석은 소위 조사하는 기관인 검찰을 감독하고 관장하는 입장이니까 그 분이 신분을 그대로 가지고 조사를 받으러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 않느냐. 그런 상황이 오면 본인이 거취를 결정하거나 결심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 최영일> 또 한 가지는 야당들이 우 수석 공수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요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오래된 문제입니다. 의원님은 지난 2004년 8월 당시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신설추진계획 백지화 촉구 결의안에 서명하신 거로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지금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에 반대하고 계신가요?

◆ 주호영> 저도 12년 전이라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2004년 당시 제가 속한 한나라당이 야당이었습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계획이 국회의원들을 전부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지금도 검찰의 수사 범위 안에 있고, 검찰이 범죄 정보를 모으고 있는데 특별히 국회의원만을 체크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는 소위 야당 의원들을 사찰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이런 뜻을 가지고 반대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에 관해 법안을 낸 의원들 마다 수사 범위, 대상, 기소권까지 부여할 것인가, 이것은 헌법상 기소 독점주의와도 관련되어 있지 않습니까,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어쨌든 지금 다른 선진국에서도 지키는 사람을 누가 지킬 것이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부정과 비리로부터 지키는 수사기관은 또 누가 지킬 것인가, 이런 것인데요. 사실 검찰의 감찰 기능이 있지만, 감찰 기능이라는 것도 검찰 조직 고위 간부를 대상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고, 최근 검찰 고위 간부들의 이러한 추문과 부정 비리가 빈발하고 있으니, 이제 검찰 자체를 감독하고 견제할 별도의 기구는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보고요. 그 기구를 만드는 과정에 국회나 또 다른 고위공직자들을 다시 수사할 필요가 있다면 그것도 같이 논의되어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최영일> 10여 년 동안 상황의 변화에 따른 생각의 변화가 있으시군요. 그런데 지금 동아일보를 보니 검찰 개혁에 관련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지가 높게 평가되고 있더라고요. 이런 대목에서 검찰을 견제할 장치의 필요성도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방안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주호영> 저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가 되든 이름이 어떻게 되든, 지금까지 우리나라 유일한 기소독점기관인 검찰이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 점이 있다면 그것을 보완하는 기구나 시스템 정비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이번에 그것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 최영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호영> 네, 감사합니다.

◇ 최영일> 지금까지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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