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감독의 편지, "후회되지만 팀 위해 떠난다"

유지선 기자 2016. 7. 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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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최근 헐 시티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팬들에게 작별 메시지를 건넸다. 헐 시티를 떠나기로 한 것이 후회되지만, 팀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2년 헐 시티에 부임한 브루스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으로 그동안 총 4차례(버밍엄 시티 2회, 헐 시티 2회)나 팀의 승격을 이끌었고, 2015-16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헐 시티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브루스 감독이 헐 시티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BBC`는 지난 22일 "브루스 감독이 헐 시티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헐 시티와 브루스 감독의 계약 해지는 즉시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면서 브루스 감독의 사퇴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이로써 브루스 감독은 4년 만에 헐 시티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헐 시티 지역지인 `헐 데일리 메일`이 25일 독점 공개한 편지에서 브루스 감독은 "마음이 무겁다. 나는 지난 금요일을 끝으로 헐 시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헐 시티에서 보낸 지난 4년은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헐 시티를 떠나는 건 가장 후회되는 일이지만, 팀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루스 감독은 헐 시티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선덜랜드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선덜랜드는 브루스 감독이 아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다음 시즌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의식한 듯 브루스 감독은 "나는 이번 여름 EPL 팀을 다시 이끌길 원했었다. 그러나 슬프게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이곳에서의 환상적인 기억을 가지고 헐 시티를 떠나기로 했다. 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헐 시티에서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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