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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경기도당 전해철-이언주 대결…친노-비노 대리전(종합)

송고시간2016-07-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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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호남은 경선 불가피…부산·강원·충청은 추대 전망

양향자 "더민주, 날 데려왔으니 써야"…유은혜와 여성위원장 대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후보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해철 의원과 비주류의 이언주 의원으로 압축됐다.

전 의원과 이 의원은 25일 각각 '기득권 타파'와 '분권정당'을 내세워 경기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하며 사실상 최고위원 도전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8·27 전당대회에서 시도당위원장은 최고위원 입성의 예비경선 성격을 갖는다. 최고위원은 시도당위원장 중 상호 합의로 호선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전 의원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 친노·친문 핵심이고, 이 의원은 현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에서 조직본부장을 맡고 있는 비주류여서 경기도당위원장 경쟁은 계파 간 대리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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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교체의 길은 혁신을 완성하는 일"이라며 "강력한 분권정당을 완성하기 위해 중앙당으로부터의 국가보조금 지원을 연차적으로 25%까지 증액해 기초의원 의정활동에 활용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민주정책연구원 경기분원을 설치해 경기도당 싱크탱크로 활성화하고, 경기도당 자체 정책뱅크(Bank)도 설립하겠다"며 "정권교체란 하나의 목표 앞에 소모적 계파 논리를 청산하고 대선승리를 위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친문 진영은 이번 전대를 앞두고 경기도당뿐만 아니라 전 지역에 대부분 라인업을 갖췄다.

이에 맞서 비주류의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당원들과 국민은 기득권 정치, 낡은 세대의 정치, 불신과 분열의 정치를 그만두라 한다"며 "이번 전대는 기득권 정치를 끝내는 날"이라며 친노·친문 진영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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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도 '전 의원과 2파전이 돼 친노와 비노(비노무현)의 대결이란 해석도 있다'는 질문에 "특정 개인이나 세력을 위해 정치하는 것을 깨고 당 조직과 가치를 위해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 지역의 경우 부산에선 최인호 의원을 합의추대하기로 했으며, 강원도 송기헌 의원이 불출마하기로 하면서 심기준 현 도당위원장이 단일후보가 될 전망이다.

충청은 대전에선 박범계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충북은 도종환 의원, 충남은 박완주 의원 쪽으로 추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주에선 강창일 의원이 단일후보로 거론된다.

반면 서울·인천·호남은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울은 김영주 박홍근 전현희 의원 간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인천도 참여정부 때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박남춘 의원과 윤관석 의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간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광주에선 박혜자 전 의원과 이형석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이병훈 동남을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전북은 이춘석 의원과 김춘진 전 의원이, 전남에선 이개호 의원과 김영록 전 의원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4·13 총선 당시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양향자 광주서을 지역위원장은 이날 여성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 재선의 유은혜 의원과 겨루게 됐다. 여성위원장으로 선출되면 여성부문 최고위원이 된다.

양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더민주는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양향자를 데려왔다. 데려왔다면 쓰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부문별 위원장으로 노동 부문에 이용득 한정애 의원, 청년 부문에 김병관 의원과 이동학 전 혁신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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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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