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문수·홍문종 변수' 당권구도 출렁
조지민 2016. 7. 25. 17:45
金, 내일 출마 선언할듯총선서 대구지역 패배 등 회의론 제기 비판 목소리홍문종도 출마에 무게전대 후보군 8명 '난립'계파별 단일화에 주목
새누리당 8.9전당대회 새 변수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연일 당권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전대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전대 판도가 요동치는 형상이다. 아울러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인 홍문종 의원도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경선 과정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문수 새 변수..구도 복잡 전개
새누리당 전대가 25일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당권 경쟁 구도가 또 다시 격변하는 모양새다. 김 전 지사는 이르면 26일 당 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대에서 당권 도전의 의미를 대통령 선거 출마보단 당 대표로서 당을 혁신하는 작업에 매진해 정권재창출에 일조하겠다는 것이라는 게 김 전 지사 측은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선 지난 총선에서 여당의 텃밭인 대구 지역에서 패배한 김 전 지사가 당을 대표하는 얼굴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된다. 또 총선 출마 과정에서 비교적 쉬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수도권 지역에서의 부정론도 여전하다는 주장 등 당 대표 도전에 대한 명분이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로서 지니고 있는 높은 인지도 등을 감안할 때 김 전 지사의 출마는 이번 전대에서 막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전 여론조사를 통해 현재 후보군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박(비박근혜)계 내부에선 김 전 지사의 출마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도 불편한 심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비박계 당 대표 후보인 김용태 의원은 김 전 지사의 출마와 관련 "당혹스럽다. 당내 난전 상황에 섣불리 나서기보다는 내년 대선에서 의미를 찾기 바란다"면서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아울러 친박계에서도 홍문종 의원이 출마로 기울면서 친박과 비박으로 나뉜 당 대표 경선의 계파 대결 구도 흐름이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이나 김 전 지사가 경선 후보 등록을 하면 후보자를 5명으로 압축하는 컷오프가 실시된다.
컷오프 결과가 본선 대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단일화 주목..분위기 띄우기 주력
전대 당 대표 후보군이 최대 8명에 이르는 등 강력한 주자가 없어 당 대표 후보군이 난립함에 따라 계파별로 후보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친박과 비박이 각 계파 수장 격인 서청원, 김무성 의원 주도로 모임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비박계의 경우 정병국.주호영.김용태 의원에 김 전 지사까지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어서 김무성 의원의 의중에 따라 비박계 표심 향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최근 "1등 할 비주류 후보를 밀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오는 29일 후보 등록 마감 전이나 다음 달 2일 컷오프 여론조사 실시 등을 앞두고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편 새누리당 전대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적 관심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당 차원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정된 합동토론회와 TV토론에 앞서 각가지 이벤트를 개최하고 국민평가단을 모집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金, 내일 출마 선언할듯
총선서 대구지역 패배 등 회의론 제기 비판 목소리
홍문종도 출마에 무게
전대 후보군 8명 '난립'
계파별 단일화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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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8.9전당대회 새 변수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연일 당권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전대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전대 판도가 요동치는 형상이다. 아울러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인 홍문종 의원도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경선 과정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김문수 새 변수..구도 복잡 전개
새누리당 전대가 25일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당권 경쟁 구도가 또 다시 격변하는 모양새다. 김 전 지사는 이르면 26일 당 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대에서 당권 도전의 의미를 대통령 선거 출마보단 당 대표로서 당을 혁신하는 작업에 매진해 정권재창출에 일조하겠다는 것이라는 게 김 전 지사 측은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선 지난 총선에서 여당의 텃밭인 대구 지역에서 패배한 김 전 지사가 당을 대표하는 얼굴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된다. 또 총선 출마 과정에서 비교적 쉬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수도권 지역에서의 부정론도 여전하다는 주장 등 당 대표 도전에 대한 명분이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로서 지니고 있는 높은 인지도 등을 감안할 때 김 전 지사의 출마는 이번 전대에서 막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전 여론조사를 통해 현재 후보군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박(비박근혜)계 내부에선 김 전 지사의 출마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도 불편한 심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비박계 당 대표 후보인 김용태 의원은 김 전 지사의 출마와 관련 "당혹스럽다. 당내 난전 상황에 섣불리 나서기보다는 내년 대선에서 의미를 찾기 바란다"면서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아울러 친박계에서도 홍문종 의원이 출마로 기울면서 친박과 비박으로 나뉜 당 대표 경선의 계파 대결 구도 흐름이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이나 김 전 지사가 경선 후보 등록을 하면 후보자를 5명으로 압축하는 컷오프가 실시된다.
컷오프 결과가 본선 대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단일화 주목..분위기 띄우기 주력
전대 당 대표 후보군이 최대 8명에 이르는 등 강력한 주자가 없어 당 대표 후보군이 난립함에 따라 계파별로 후보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친박과 비박이 각 계파 수장 격인 서청원, 김무성 의원 주도로 모임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비박계의 경우 정병국.주호영.김용태 의원에 김 전 지사까지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어서 김무성 의원의 의중에 따라 비박계 표심 향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최근 "1등 할 비주류 후보를 밀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오는 29일 후보 등록 마감 전이나 다음 달 2일 컷오프 여론조사 실시 등을 앞두고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편 새누리당 전대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적 관심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당 차원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정된 합동토론회와 TV토론에 앞서 각가지 이벤트를 개최하고 국민평가단을 모집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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