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휴가에 참모진도 번갈아 휴가..사실상 '대기모드'

2016. 7. 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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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도 예정대로 이번주 휴가..현안 발생시 출근할 수도 수석들, 어수선한 정국 속 휴가 줄이거나 미루는 경우 많아
박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자료사진>

우병우도 예정대로 이번주 휴가…현안 발생시 출근할 수도

수석들, 어수선한 정국 속 휴가 줄이거나 미루는 경우 많아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강병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닷새간의 공식 여름 휴가에 들어가면서 대다수 참모들도 각자 일정에 따라 휴가를 쓰면서 재충전을 취하고 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병우 민정수석을 포함한 수석비서관 7명이 박 대통령의 휴가에 맞춰 이번 주 휴가를 사용할 예정이다.

일부는 5일간의 휴가를 신청했으나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강석훈 경제수석,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등은 이틀씩만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재원 정무수석과 현대원 미래전략수석 등은 휴가를 뒤로 미루거나 아직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정상 근무 중이다.

이원종 비서실장도 청와대에 남아 국정 상황을 챙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를 한꺼번에 비울 수 없다는 점에서 수석비서관들이 휴가를 나눠서 쓰는 게 일반적인 관행이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박 대통령의 휴가 기간에 상당수 수석비서관이 3∼5일씩 휴가를 사용한 작년에 비해 사용일수가 다소 짧아졌다.

이를 두고 우 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에 관한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등 정국이 어수선해진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들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처가 부동산 매매와 재산신고 내용 등을 둘러싼 논란에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우 수석은 일요일인 전날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해 휴가를 취소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일단 예정대로 휴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의 경우에도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 주민들과 야당이 계속 반대하는 데다 중국의 반발도 가시화하고 있어 국정 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

따라서 휴가를 사용하는 수석비서관들도 정국 상황이나 관저에서 정국 구상 중인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언제든 업무를 챙겨보거나 복귀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중심에 선 우 수석 또한 8·15 특별사면 등 소관 업무를 위해 휴가 중에도 출근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 참모들은 휴가를 신청했다고 해서 다 쓸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대통령께서 언제든 찾을 수 있으니 사실상 '대기모드'인 셈"이라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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