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아졌다"는 서캠프 특명, 선발 연승 이어가기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대체 외국인투수로 KBO리그에 연착륙한 에릭 서캠프(한화)가 세 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한화가 5강권 진입을 위해 싸우고 있지만, 내부의 좋지 않은 마운드 사정과도 싸워야 한다. 전반기 막판에 상승 기류를 탄 한화는 24일 현재 87경기를 치러 37승 3무 47패 승률 0.440,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탈꼴찌에는 성공했지만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형편이다. 최하위 kt와는 2.5경기차.
한화는 지난주 홈에서 kt를 상대로 2승을 챙겼지만, 다음 상대인 롯데에게 먼저 2패를 했다. 3연전 마지막 날 승리로 싹쓸이 패배 위기를 넘겼으나 주간 성적표(3승 3패)는 만족스럽지 않다. 치고 나갈 기회를 잃었다. 게다가 롯데와의 3연전서 빈볼 논란이 불거지면서 어수선하다.
그러나 사정은 급변했다. 송은범과 윤규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윤규진의 손가락 물집 부상은 단기성이지만, 송은범의 복귀 시기는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발진이 균열된 실정은 곧바로 드러났다. 23일 경기서는 선발 이태양이 ⅔이닝만 던지고 물러난 탓에 장민재-박정진-송창식-권혁-정우람을 총출동시켰다. 2⅔이닝을 던지며 버틴 정우람이 패전까지 떠안았다.
외국인 선발투수들의 짐이 커졌다. 먼저 나선 카스티요는 좋은 출발을 알렸다. 24일 선발 등판해 8이닝을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투수의 역할을 100% 완수했다.
이제 서캠프 차례다. 서캠프는 14일 잠실 LG전(4⅓이닝 1자책)에 이어 20일 대전 kt전(6이닝 1실점)으로 괜찮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성근 감독도 “처음보다 더 나았다”며 ‘진행형’인 서캠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캠프는 아직 KBO리그 첫 승이 없다. 직전 경기서 호투하고도 타선의 침묵과 구원진 난조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팀의 위기 앞에서 서캠프의 과제는 분명하다. 이기는 경기를 만드는 것. 카스티요의 기세를 이어받아 선발 연승을 만들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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