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아졌다"는 서캠프 특명, 선발 연승 이어가기

강윤지 2016. 7. 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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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대체 외국인투수로 KBO리그에 연착륙한 에릭 서캠프(한화)가 세 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한화가 5강권 진입을 위해 싸우고 있지만, 내부의 좋지 않은 마운드 사정과도 싸워야 한다. 전반기 막판에 상승 기류를 탄 한화는 24일 현재 87경기를 치러 37승 3무 47패 승률 0.440,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탈꼴찌에는 성공했지만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형편이다. 최하위 kt와는 2.5경기차.

한화는 지난주 홈에서 kt를 상대로 2승을 챙겼지만, 다음 상대인 롯데에게 먼저 2패를 했다. 3연전 마지막 날 승리로 싹쓸이 패배 위기를 넘겼으나 주간 성적표(3승 3패)는 만족스럽지 않다. 치고 나갈 기회를 잃었다. 게다가 롯데와의 3연전서 빈볼 논란이 불거지면서 어수선하다.

한화 이글스 에릭 서캠프가 팀 선발 연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김영구 기자
무엇보다 내부적 문제가 더 큰 고민이다. 한화는 후반기에 선발 로테이션 정착 희망을 봤다. 파비오 카스티요와 서캠프가 ‘계산이 서는 야구’의 중심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뒤를 송은범-윤규진-이태양 등이 잇는 식의 밑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사정은 급변했다. 송은범과 윤규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윤규진의 손가락 물집 부상은 단기성이지만, 송은범의 복귀 시기는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발진이 균열된 실정은 곧바로 드러났다. 23일 경기서는 선발 이태양이 ⅔이닝만 던지고 물러난 탓에 장민재-박정진-송창식-권혁-정우람을 총출동시켰다. 2⅔이닝을 던지며 버틴 정우람이 패전까지 떠안았다.

외국인 선발투수들의 짐이 커졌다. 먼저 나선 카스티요는 좋은 출발을 알렸다. 24일 선발 등판해 8이닝을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선발투수의 역할을 100% 완수했다.

이제 서캠프 차례다. 서캠프는 14일 잠실 LG전(4⅓이닝 1자책)에 이어 20일 대전 kt전(6이닝 1실점)으로 괜찮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성근 감독도 “처음보다 더 나았다”며 ‘진행형’인 서캠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캠프는 아직 KBO리그 첫 승이 없다. 직전 경기서 호투하고도 타선의 침묵과 구원진 난조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팀의 위기 앞에서 서캠프의 과제는 분명하다. 이기는 경기를 만드는 것. 카스티요의 기세를 이어받아 선발 연승을 만들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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