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뉴스] 우상호 "'위안부' 할머니 동원 논란, 일본군 같은 짓"
2016. 7. 25. 14:52
“재단 정당화 꿰맞추려.. 졸렬한 방식” 맹비난
[EBS 지식뉴스]
[송성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여성가족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이 결정된 ‘화해와 치유 재단’ 발족식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동원하려했다는 논란에 대해 “일본군 같은 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위안부 할머니를 여가부가 동원하기 위해서 쓴 방식이 매우 졸렬하다”며 “제가 이렇게 말하면 좀 심한 얘기입니다만 이런 일본군 같은 짓을 하면 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재단 발족식이라 알리지 않고 무슨 돈을 드리겠다는 둥, 식사 같이 하자는 둥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일부 모셨다”며 "위안부 할머니가 위안부 재단 발족식에 참여했으니 재단이 정당하다는 식으로 꿰맞추려 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 할머니들, 상처받은 분들에게 자신이 동의하지 않은 재단 발족식에 동원하기 위해서 이렇게 해서 되겠느냐”라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또 상처를 주는 실적주의, 정말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 더민주는 가만있지 않겠다. 진상을 밝혀야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겨레’는 오늘자 신문을 통해 여가부가 점심 대접이나 돈을 빌미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발족식에 오도록 종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송성환 기자(ebs13@e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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