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공감] '1박2일' 메인 PD 교체 우려, 기우였다

신상민 기자 2016. 7. 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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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그 동안 ‘1박2일’의 중심으로 활약해온 유호진 PD가 유일용 PD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유호진 PD를 중심을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은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이 침체기를 겪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1박2일’은 유호진 PD에서 유일용 PD로 교체된 뒤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방송된 ‘1박2일’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17.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가볍게 제쳤다.

중요한 건 유호진 PD에서 유일용 PD로 교체 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1박 2일’의 문법이 바꾸지 않았다는 점이다. 앞서 유일용 PD는 “화합과 기존 제작진과 작가의 호흡을 깨지 않고 분위기를 좋게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안정적인 포멧을 가지고 있는 ‘1박2일’의 문법을 크게 흔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PD가 방송에 직접 노출되는 ‘1박2일’의 특성으로 인해 PD 교체에 민감한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프로그램을 확보 함으로서 반발을 줄일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변화가 없는 건 아니다. 유일용 PD는 ‘1박2일’의 방향성에 대해서 과거 ‘1박2일’이 가지고 있는 시골의 정취를 살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유일용 PD는 “시골의 정취를 좀 더 프로그램에서 살려보고 싶다”고 했다.

유호진 PD 역시도 유일용 PD의 강점으로 “우리 세대에 흔치 않은 정감이 있는 스토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일용 PD가 목가적이고 지금은 잊혀지기 시작한 아버지 세대의 농촌, 대가족의 삶을 보여줄 것을 기대했다.

이를 반영하듯 24일 방송 분에는 ‘여름방학 탐구생활 편’으로 ‘1박2일’ 멤버들이 윤시윤의 고향인 전남 순천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감이 있는 시골을 찾은 멤버들은 추억의 물총 싸움을 펼쳤다. 멤버들은 이내 동심으로 돌아가 긴장감 넘치는 물총싸움을 펼쳤다.

더구나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은 ‘1박2일’ 멤버들이 결속력에 있다. 탄탄한 결속력을 가지고 있는 현재의 ‘1박2일’ 멤버들은 자신들끼리 똘똘 뭉쳐 프로그램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자신들끼리 나서서 게임을 진행하기도 하며 최강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유일용 PD 역시도 멤버들의 호흡이 좋아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아도 알아서 놀고 있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시청자들도 자연스럽게 유쾌한 멤버들의 모습에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조금은 더 기존의 ‘1박2일’처럼 구수한 정취마저 풍기는 만큼 일요일 오후 편안함을 주는 착한 예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출처=KBS]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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