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사용자 2명 중 1명, "하루 평균 '6편'이상 광고에 노출"

오주연 2016. 7.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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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용 시 가장 큰 불만요인은 '과도한 상업적 게시물'
광고 차단 서비스 미비하고, 신고 메뉴 찾기 어려워

표=한국소비자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이들 중 2명 중 1명은 SNS에 나오는 광고에 하루 평균 6회 이상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SNS는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상업 광고와 일부 불법·유해 정보의 유통 경로로 악용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5개 SNS를 이용하며 광고를 접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에 달하는 47.0%가 하루 평균 최소 6편 이상의 광고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은 SNS가 다른 매체에 비해 광고가 많다(49.6%)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NS를 이용하면서 불편을 경험한 소비자는 63.8%로, 이중 82.4%가 '상업적 게시물이 과도한 점'을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다.

소비자가 자주 접하는 SNS 광고 유형으로는 '상품 및 쇼핑몰 광고(92.8%)'가 가장 많았다. 이어 '앱(App) 설치 광고'(72.0%)였다. 특히 25.2%는 사설 도박, 음란물, 성매매 알선 등 불법·유해 정보를 접한다고 답했고, 이 중에는 10대 응답자도 27.8%나 포함돼있었다.

그러나 'SNS상 불법·유해 정보 모니터링 등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응답은 4.6%에 불과했고, 이용하는 SNS의 신고서비스를 통해 불법·유해 정보를 신고했을 때, 게시물 삭제 등 ‘처리가 됐다’는 응답은 21.4%에 그쳐 사업자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NS 상의 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광고를 접해도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조사대상 업체 중 광고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유료(30일, 2000원)로 제공하는 '밴드'가 유일했다. 나머지 4개 업체는 광고 숨기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이미 광고를 보고 난 후 해당 광고만 보이지 않게 하는 사후조치에 불과해 광고 차단과는 거리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SNS사업자에게 광고 차단 서비스 제공 및 신고 메뉴 개선을 권고하고, 관계 당국에 불법·유해 정보 근절을 위한 모니터링 및 감독 강화를 건의하는 등 불법·유해 정보 신고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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