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대 D-15] 고민 깊어지는 김문수..김무성과 당권-대권 역할분담론 솔솔

2016. 7. 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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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권-당권 놓고 검토중
당권 도전땐 與 잠룡 중 첫사례
당권경쟁구도 최대 8인 각축전
계파간 전면전 양상 ‘점입가경’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오는 8ㆍ9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 검토에 들어갔다. 25일 김문수 전 지사와 가까운 한 인사는 “(김 전지사가) 그동안 당대표 출마 여부는 한번도 검토하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당 내에서 ‘김문수 역할론’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상황이 좋지 않고, 당의 혁신을 책임질 뚜렷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김 전 지사의 고민을 더하고 있다, 대권과 당권 도전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김 전 지사가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접고 당대표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 전지사가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게 되면 여권 내 잠룡 중에선 대권에서 당권 도전으로 방향을 튼 첫 사례가 된다. 새누리당 당헌상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려는 자는 대선 1년 6개월 전부터는 선출직 당직을 맡을 수 없다. 게다가 김 전 지사는 지난 2014년엔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만큼 현 당권레이스 구도에 미치는 파괴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선 김문수 전 지사와 김무성 전 대표와의 ‘당권ㆍ대권 역할분담론’까지도 나온다. 두 사람의 친분이 두터운데다 ‘보수 혁신’에 있어 공유하는 가치가 많다는 점이 그 근거다. 여권의 한 인사는 “공교롭게 두 사람 모두 (이름 영문이니셜이) MS”라고 했다.

심지어 김무성 전대표가 김문수 전지사의 당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타진했다는 얘기까지 돌았으나 김무성 의원실에선 25일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공식발표했다.

25일 현재 8ㆍ9 전대 당대표 경선에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김용태 이주영 이정현 정병국 주호영 한선교 의원 등 모두 6명이다. 이주영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범친박계로 꼽히고, 이정현 의원은 친박 핵심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정병국ㆍ김용태ㆍ주호영 의원은 비박계, 한선교 의원은 ‘탈박’ 혹은 독자적인 친박계로 분류된다. 여기에 더해 출마 결심을 굳힌 친박계의 홍문종 의원과 함께 비박계의 김문수 전 지사의 가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여당의 당권경쟁 구도는 6인에서 8인에 이르는 각축전 양상이 됐다.

그러나 후보 등록 마감인 오는 29일까지 몇 명이 출마를 결정하든 친박계와 비박계간 계파전면전 양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청원 의원이 친박계 의원의 대규모 회동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ㆍ유승민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ㆍ원희룡 지사 등 차기 대권주자들은 비박계 후보들을 후방지원하고 있다.

비박계 당권주자인 김용태 의원은 아예 친박계가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 지지선언을 해 전대가 ‘혁신 대 반혁신’구도로 치러지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냈다. 김 의원은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내에 친박이 당을 좌지우지했다는 건 공지의 사실”이라며 “얼마 후에 (서청원 의원이 주도한) 대규모 친박 모임 갖는다는데, 그 모임에서 오히려 친박 후보로 누구를 민다고 명시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전대에서 명확하게 지금까지 당 끌어왔던 친박이 당 끌어가는 게 맞는지, 깨끗하게 당 운영에서 손 떼고 뒤로 물러나는 게 맞는지 정정당당하게 겨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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