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예술의 거장 '크리스 드루리' 경남 하동 온다

황선윤 2016. 7. 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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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드루리의 Carbon Pool
크리스 드루리의 Sky Mountain Chamber
크리스 드루리 Waves and Time
크리스 드루리

영국출신의 세계적 ‘대지예술(Land ART)’의 거장 크리스 드루리(Chris Drury·사진)가 경남 하동을 찾았다. 1996년 일본에 이어 아시아 방문은 두 번째다. 오는 10월 하동 일원에서 열릴 ‘2016 지리산 국제환경생태예술제 겸 제1회 대한민국환경생태디자인 대전’의 작품 구상을 위해서다. 그는 올해 처음 열리는 지리산 국제환경생태예술제의 초대작가이자 대한민국환경생태디자인대전의 심사위원이다.

그가 25~29일 4박 5일 일정으로 하동에 체류하면서 작품구상을 위해 방문할 곳은 환경생태예술 융·복합시설로 조성 중인 적량면 지리산 생태아트파크, 소설『토지』의 무대인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 야생차 시배지(始培地), 천년고찰 쌍계사 등이다. 섬진강 일원과 금오산, 청학동 삼성궁, 구재봉 자연휴양림, 하동송림도 둘러본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그는 일정기간 하동에 머물면서 작업하고 전시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대상자다. 예술제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지리산의 원시적 자연과 아름다움에 반해 이번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그는 자연과 자연재료를 소재로 ‘Carbon Pool’, ‘Sky Mountain Chamber’, ‘ Wave&Time’ 같은 유명 작품을 남겼다.

대지예술은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제한된 공간 영역을 벗어나 자연의 모든 곳을 전시관 혹은 작품활동 무대로 삼아 펼치는 예술세계다. 자연 속에서 인공적이고 인위적인 재료가 아닌 자연에서 자라고 소멸하는 소재를 바탕으로 자연주의에 입각한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소멸하는 특성이 있어 작품이 사라지기 전에 거장의 작품을 보려고 세계를 일주하는 팬이 있을 정도다.

오는 10월 28~11월 6일 하동군 일원에서 열리는 지리산 국제환경생태예술제는 ‘다시 자연으로’를 주제로 대지예술을 비롯한 설치미술, 융합예술, 공연, 빛 예술, 힐링아트(치유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융합하는 종합예술제다. 환경부가 후원하고 영국 햄스테드 예술학교가 국제예술교류를 지원한다. 예술제 일정은 홈페이지(http://jiia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동=황선윤 기자 s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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