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심려 끼쳐 죄송..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요하네스 타머 대표 등 20분 앞서 청문회 도착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 대표와 정재균 부사장이 25일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청문회를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차량 인증 조작과 관련한 환경부 청문회가 25일 오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비공개로 시작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요하네스 타머 대표와 국내 인증담당 정재균 부사장, 법무법인 '광장'과 '김앤장' 소속 자문단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인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에 출석했다.

청문회 시작 20여분을 앞두고 긴장된 표정으로 청문회장에 들어선 요하네스 타머 대표는 "우리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 왔고, 환경부에 모든 협조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균 부사장은 "모든 사태에 대해서 어쨋든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선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있을 청문절차, 향후 환경부의 요청에 대해서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인증 조작 혐의와 관련 "복잡한 법률적인 얘기라 저희 로펌을 통해서 그 부분을 소명드리려고 한다"며 "저희가 희망하는 바는 환경부에 전부 소명을 드리고, 환경부에서 제반 사정을 고려해 처분을 내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정 부사장은 이날부터 인증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34개 차종 79개 모델을 판매중단한 것과 관련해선 "미리 환경부 측과 협조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국내판매와 관련해선 "저희가 노력은 하겠지만 환경부와의 협조 여하에 따라서 결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법인 철수 가능성에 대해선 "그거에 대해선 아직 코멘트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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