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돼" 블룸버그, 클린턴 지지선언 할 듯

이슈팀 진은혜 기자 입력 2016. 7. 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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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민주전대서 찬조연설 예정

[머니투데이 이슈팀 진은혜 기자] [27일 민주전대서 찬조연설 예정]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27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전 국무장관이자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공개 지지 할 예정이다./AFPBBNews=뉴스1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오는 27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전 국무장관이자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공개 지지할 예정이다. 민주 전대는 25일부터 나흘간 필라델피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다.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연사로 나서는 27일 찬조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의 참모이자 2008년 클린턴의 대변인을 지낸 하워드 울프슨은 "마이클 블룸버그는 실용적인 비즈니스 리더로서 양 측 후보 모두 지지해왔지만 이번엔 힐러리 클린턴을 대선 주자로 선택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울프슨은 “클린턴 캠프가 블룸버그에게 찬조연설을 부탁하자 고심 끝에 이를 승낙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린턴이 강력한 총기규제 지지자인 팀 케인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정한 사실에 블룸버그가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블룸버그 전 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주 클리블랜드에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된 트럼프의 부상에 대한 그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트럼프가 이민 문제에 대해 선동적인 언행을 일삼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블룸버그는 무소속으로 대권도전을 고민했지만 지난 3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자신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민주당의 클린턴 3자 구도가 형성되면 중도·진보 표심이 갈려 트럼프에게 유리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한편 마이클 블룸버그는 세계적 규모의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의 창업자로 2002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12년동안 뉴욕 시장을 지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2001년 공화당 소속으로 뉴욕 시장에 출마하기 전에 민주당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낙태와 총기 규제를 지지하는 등 민주당의 정책 기조와 비슷한 입장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월스트리트의 상징적 인물인 블룸버그가 클린턴 지지 연설을 한 뒤 여론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이슈팀 진은혜 기자 verdad0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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