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보다 실 많은 평가전..신태용 "이라크 배려 없었다"

윤진만 입력 2016. 7. 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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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본선을 앞두고 치른 친선전에서 두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신태용 감독은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진행한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을 0-1 패배로 마치고 "상대가 배려가 없었다. 거칠게 나오는 바람에 2명(석현준 이찬동)이 부상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스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두 선수는 25일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선 "브라질에 도착하자마자 하드 트레이닝을 해서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시차 적응도 힘들다. 전반전은 불만족스럽지만, 후반에 좋은 모습 보여준 건 상당히 고무적이다"라며 "남은 기간 갖고 있는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하며 팀을 만들어가려고 한다"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영상 캡쳐

다음은 신태용 감독 인터뷰 전문

- 경기 소감
경기 전 선수들에게 부상 조심하라 했는데 부상자 두 명 나와서 우려된다. 선수들 컨디션이 나아져서 후반에 경기내용이 좋았던 점은 만족한다.

- 석현준 이찬동이 부상했다. 상태가 어떤지
오늘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X-ray 찍어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 상대가 거칠게 나왔다.
우리가 상대를 보호해야 상대도 우릴 보호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나왔다. 상대가 배려가 없었다. 엔트리 18명 밖에 없는 구성인데, 상대가 거칠게 나오는 바람에 2명이 부상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스럽다.

- 석현준 움직임 어땠는지.
프리시즌을 많이 쉬었다. 오자마자 하드 트레이닝을 해서 몸이 무거웠다. 경기 전 미팅에서 이라크, 스웨덴전에서 90분을 소화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른 부상 때문에 체력, 경기력 떨어질까 걱정이 앞선다.

- 전반에 구성윤, 후반에 김동준이 출전했다. 골키퍼 경쟁이 치열한데
두 선수가 워낙 컨디션이 좋다. 어느 선수가 주전 비주전이라 할 수 없다. 둘이서 상당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겠다 볼 수 있다.

- 첫 슈팅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아무래도 30시간 장시간 비행을 하고 왔다. 오자마자 도착 다음 날부터 하드 트레이닝을 해서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시차 적응도 힘들다. 전반 불만족스럽지만, 후반에 좋은 모습 보여준 건 상당히 고무적이다.

- 남은 시간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어떤 부분 강조할 생각인가?
29일에 스웨덴과 평가전이 있다. 스웨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피지전부터 중요시 생각한다. 갖고 있는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하며 만들어가려고 하고 있다. 체력, 컨디션 문제 병행하며 훈련 스케쥴 만들어놨다. 우리가 생각한대로 꾸준히 만들어가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믿는다.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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