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정병국 "서청원, 친박 맏형 아닌 국회 맏형 역할해달라"

입력 2016. 7. 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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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7월 25일(월요일)
□ 출연자 :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

-오랫동안 준비해왔는데, 김문수 갑작스럽게 나온다고 하면...
-서청원, 친박 맏형 아닌 국회 맏형으로 역할했으면
-녹취록 파문, 당 윤리위에서 진상조사 후 조치해야
-녹취록 파문, 법적 조치 할 건 해야
-녹취록파문, 당헌당규 따라 징계 판단해야
-9월 정기국회 열리자마자 개헌특위 구성해야
-개헌, 대통령이 관심가지면 가능
-우병우 구설수, 대통령에게 부담, 물러나야
-김영란법, 실행 과정 속 문제점 고쳐도 늦지 않아
-지난 연말까지 사드 안한다더니, 갑자기...
-정부, 사드 제대로 활용 못해 외교적, 국내적 갈등생긴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지난 주말, 참 많이 더웠죠. 누구보다 더 치열하고 뜨거운 주말을 보낸 분들, 아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어깨동무 캠프'를 꾸린 분이죠.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하 정병국):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어깨동무 캠프가 뭐예요?

◆ 정병국: 네, 저희가 지금 수직적인 사회적 관계로 인해서 갑질 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 갑을 관계로 인해서 많은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수직적인 관계를 끊고 수평의 시대를 열겠다고 하는 게 이번 캐치프레이즈거든요. 국민이 강한 수평 시대를 열겠다는 게 저희의 캐치프레이즈인데, 또 저희 캠프에는 여러 그룹에서 함께 온 연합군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그래서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수평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의미로 어깨동무 캠프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 신율: 네, 그렇군요. 함께하는 거야 뭐 좋죠. 요새 OECD 국가들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더니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없다’고 대답한 게 우리나라가 제일 높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참.... 그런데 말이에요.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출마하는 모양이에요?

◆ 정병국: 네, 그런 뉴스를 오늘 아침에 봤습니다.

◇ 신율: 어떻게 보세요?

◆ 정병국: 글쎄요. 갑작스러운 일이라서.. (웃음) 발표를 봐야죠. 뭐.

◇ 신율: 네, 그런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제가 볼 때는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만일 나서게 될 경우에는 판이 어떻게 흔들릴 거라고 보세요?

◆ 정병국: 뭐 영향은 미치겠으나, 저희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고, 그렇기 때문에 뭐 갑작스럽게 나오신다고 하면 그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가늠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 신율: 반대하시는 건 아니에요?

◆ 정병국: 반대를 하고, 안 하고 하는 문제는 아니죠. 출마를 하시겠다는 것에 대해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이런 건 없고요. 여러 가지로 고려를 하셔야 되겠죠.

◇ 신율: 네, 그렇군요. 그리고 서청원 전 대표는 내일 모레 대규모 친박 회동을 연다고 하는데, 여기에 홍문종 의원은 가는데 이정현 의원이나 한선교 의원, 이주영 의원, 이런 분들은 빠지는 모양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병국: 이런 것 같아요. 제가 그쪽 분들의 몇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지난 번 서청원 의원님의 출마를 하라고 권유했던 사람들, 그런 분들을 모아서, 이제 불출마 선언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고마움, 그리고 왜 불출마를 하게 되었는지, 아마 이런 부분들을 설명하고 위로하는 그런 자리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출마를 한 사람들하고, 출마를 하시라고 권유했던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차이겠죠.

◇ 신율: 아, 그렇군요. 그러니까 세 결집이나 이런 차원하고는 조금 다르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정병국: 네, 저는 그렇게까지 보고 싶지는 않고요. 서청원 대표님이 국회에서 최다선 의원님이시고, 지금 친박의 맏형을 자임하고 계시는데, 이제는 이것을 계기로 해서 친박 맏형이 아니라 국회의 맏형으로서 역할을 하셨으면 하는 역할입니다.

◇ 신율: 그렇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면, 지금 윤상현, 최경환, 현기환 전 수석의 녹취록 파문이요. 이 문제인데, 지금 정진석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 입장이 조금 여기에 소극적이지 않나 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진상 조사, 어떻게 보십니까?

◆ 정병국: 당의 윤리위에서 일단은 이 부분에 대해서 진상조사를 해야 하고요. 그것에 따라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신율: 지금 이진곤 신임 윤리위원장이 이 문제부터 다룰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정병국: 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잘 처리를 하시리라고 봅니다.

◇ 신율: 잘 처리한다는 게 그러니까 진상조사를 하고, 검찰에 고발할 거 있으면 고발하고, 이겁니까?

◆ 정병국: 뭐 법적 조치를 해야 하는 건 해야 되겠죠.

◇ 신율: 네, 그렇군요. 그런데 이게 만일 문제가 있다고 했을 때에는 당 내에서 징계 수위가 어느 정도 되어야 하나요?

◆ 정병국: 그건 당헌 당규에 따라서, 녹취록 자체 가지고 어디까지 징계를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은 윤리위에서 당헌 당규에 의해서 판단해야죠. 제가 예단하는 건 옳지 않고요.

◇ 신율: 네, 그리고 김무성 전 대표가 이런 이야기 한 모양이더라고요. ‘비주류 후보 가운데 누가 1등하는지 보고 1등하는 사람 밀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던데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 정병국: 그런 생각이라고 봅니다. 지금 당이 주류, 비주류 이런 차원이 아니라, 혁신 대 반혁신으로 저는 보고요. 당을 혁신해야 하는데 혁신 세력들 중에서, 당연히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하고 함께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뜻이라고 봅니다.

◇ 신율: 당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함께 한다, 결국 이건 김무성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 이런 것과 연관되어 있는 것 아닌가요?

◆ 정병국: 네, 결국 왜 비주류라고 하는가 하는 것은 혁신할 수 있는 세력이냐? 가치 중심을 가지고, 가치를 중심으로 함께 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을 가지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 신율: 네, 그렇군요. 그리고 지금 정병국 의원께서는 내년 대선 전에 개헌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더라고요?

◆ 정병국: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정병국: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봐요. 그러나 지금 야당이나 국회의장께서나, 우리 여당 내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아주 팽배해 있고요. 다만 우리가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리지 않으면 이게 또 유야무야 넘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여러 가지 정치적인 상황으로 봤을 때 올해 안에, 9월 정기국회가 열리자마자 개헌 특위를 구성하고요. 연말까지 개헌에 대해서 안을 논의하고, 그 다음에 내년 상반기에, 4월 재보궐 선거 때 같이 국민투표를 연결하게 되면, 저는 대선 전에 무난하게 개헌을 할 수 있다고 봐요. 지금 뭐 특별히 그것에 대해서 반대를 하거나 하는 분들이 없거든요. 따라서 대통령께서 조금만 더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시면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 신율: 그리고 요새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 여러 가지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보세요?

◆ 정병국: 여러 차례 제가 언급을 했습니다만,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떤 게 대통령께 도움이 되는가를 우선 판단해야 한다고 봐요. 일단은 대통령 모시는 사람에게서 구설수가 나온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는 거죠. 그렇다고 한다면 알아서 처신해야 한다, 일단 물러나서 시시비비를 가릴 게 있으면 물러나서 하는 게 옳다, 이렇게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김영란법, 이번 주에 아마 헌재 결정이 날 거예요. 그렇죠?

◆ 정병국: 네.

◇ 신율: 사실 국회의원 빠진 부분 가지고 말들이 많던데, 이런 김영란 법, 어떻게 보완이 되어야 한다고 보세요?

◆ 정병국: 일단은 통과된 법이니까 헌재 판결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실행하고요. 실행하는 과정 속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고 보죠. 지금 뭐 실행하기도 전에 예단을 해서 이것을 다시 개정해야 하느니 하는 것은 옳지 않고요. 일단 실행을 해보고, 실행하는 과정 속에서 문제점이 있다고 하면, 그때 고쳐도 늦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국회의원은 빠진 상태로 일단은 좀 가는 모양이죠?

◆ 정병국: 무조건적으로 빠진 건 아니고요. 지금 완전히 제외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청탁의 범위라고 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국회의원은 현장에서 늘 민원을 접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까지 청탁으로 보느냐? 안 보느냐? 이런 차이인데요. 이런 부분도 일단 실행을 하고 나서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을 해야 되겠죠.

◇ 신율: 네, 어쨌든 김영란법 때문에 걱정하시는 농민들이나 축산업자라든지 화훼업자, 이런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 정병국: 네, 맞습니다.

◇ 신율: 합리적인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외통위에 오래 계셨는데, 중국 왕위 외교부장이 윤병세 외교부장관하고 라오스에서 회담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국이 그런 모양이에요. “한국 측의 행위는 상호신뢰 기초에 해를 끼쳤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정병국: 결과론적으로 사드 문제가 다시 이런 외교적 지형을 바꾸고 있다고 보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2년 전부터, 저는 사드는 배치를 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인데, 배치를 하더라도 우리가 명분을 가지고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봤던 거예요. 그래서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지속한다고 하면 우리는 사드라도 배치해서 그걸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2년 전부터 중국에다가 좀 압박을 하고, 만약에 중국도 함께 북한 핵실험이라든가 미사일 발사를 막아 달라, 만약에 너희가 협조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우리는 사드를 배치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하면서 우리가 명분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끊임없이 정부에 요구를 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혀 사드에 대해서 논의한 적도 없고, 배치할 생각도 없다고 하던 사람들이, 지난 연말까지도 그랬단 말이에요. 갑자기 이것을 배치하게 되니까 국내적으로도 갈등이 되고, 국제적으로도 주변국하고의 관계 속에서 우리가 사드를 지렛대로,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활용하지 못한 것이 이런 국면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병국: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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