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인포] '이적료만 1450억원' 도르트문트의 '분노의 영입'
[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매 시즌 주축 선수들의 뜻하지 않은 이적으로 인해 마음 고생이 많았던 도르트문트가 이번만큼은 칼을 제대로 뽑아 들었다.
도르트문트는 그간 주축선수들의 이탈로 시름을 앓았다. 매 시즌 같은 패턴이었다. 심지어 이번 시즌에도 헨릭 미키타리안, 일카이 귄도간 그리고 마츠 훔멜스가 팀을 떠났다. 매번 팀의 상징적인 선수들이 팀을 떠나니, 서포터즈들의 심기도 불편해졌다. 지난 두 시즌동안 단 한 개의 트로피로 들어올리지 못하며 그 여파가 성적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다가오는 2016-2017시즌 도르트문트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기대케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는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쉬얼레 영입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며, 쉬얼레는 8월 초부터 도르트문트 훈련에 참가한다”라며 영입 소식을 공표했다. 쉬얼레는 이번 시즌에만 들어 도르트문트가 영입한 8번째 선수다. 이뿐만 아니라 도르트문트는 최근 8명의 선수를 영입하는데 약 9,700만 파운드(한화 1,450억원)를 사용하며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이적료 지출’ 기록을 경신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기존 3명의 거물급 선수를 떠나 보내 9,100만 파운드(한화 1,355억원)의 선수 이적료를 손에 쥐었다. 그로 인해 얻은 수익 전부를 선수 영입에 쏟아 부었다. 오히려 더 지출했다.
안드레 쉬얼레의 이적으로 갈아치운 ‘단일 선수 최고 이적료 지출’과 더불어, ‘단일 시즌 최다 이적료 지출’ 기록을 경신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따로 있다. 이적료를 사용해 데려온 선수의 수(8명)가 도르트문트보다 많은 구단은 유럽 5대리그를 둘러봐도 아직까지 없다. 바이에른 뮌헨도 마츠 훔멜스와 헤나투 산체스가 전부이며, 돈 많기로 유명한 잉글랜드 구단들 조차도 4명(리버풀)이 최고다.
한동안 이적시장 내에서 득보다 ‘실’이 많았던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유럽 내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입한 선수들의 평균 연령도 22.5세에 불과해 일각에서는 몇몇 선수들은 유망주 영입이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즉시 전력 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입증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4대1 대승을 거두었다. 새로 영입된 로데, 뎀벨레, 바르트라, 모르, 메리노 같은 영입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조화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부상으로 빠진 마르코 로이스를 비롯해 유로 2016의 여파로 휴식기에 들어간 마리오 괴체, 안드레 쉬얼레, 하파엘 게레이루 등의 선수까지 더해진다면, 그 위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최근에는 도르트문트가 마리오 고메즈까지 원한다는 소식까지 들리면서 이적료 사용 ‘1억 파운드’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달라진 도르트문트의 영입 행보는 분명 투헬 감독의 두 번째 시즌을 기대하게끔 만들고 있다.
그래픽 = 노영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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