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이정재가 밝힌 정우성, 그리고 매니지먼트 공동설립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정재가 절친 정우성과 함께 설립한 매니지먼트사에 대해 설명했다.
7월 24일 방송한 OBS '명불허전'에 출연한 이정재는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정우성을 만나 함께 연기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사실 데뷔 후 연기가 굉장히 불편했다.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던 시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정재는 "그 때 '태양은 없다'라는 걸 찍기로 하고, 촬영장을 처음 갔는데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 씨가 굉장히 일을 즐겁게 하고 있더라. 물론 두 분은 '비트'라는 영화로 호흡을 맞춘 상태였긴 하지만, 그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현장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영화 작업을 한 컷 한 컷 찍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일을 저렇게 즐기면서 하는구나, 나도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정우성 씨와 많은 리허설, 또 많은 대화를 통해 친해지고 지금까지도 가장 친한 친구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최근 정우성과 매니지먼트사를 함께 세워 후배들을 키우게 됐다며 "저와 우성 씨가 생각한 것은 회사를 절대 크게 키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일정한 수의 배우들과 일을 하다가 또 그 배우가 더 좋은 회사를 원한다면 언제든지(갈 수 있도록..)"이라며 "디딤돌이라고 해야 할까, 발판의 역할까지만 한다. 경제성에서 너무 어려워지지 않을 수 있고, 우성 씨와 제가 생각한 의미를 더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 데뷔 10년 차 까지는 혼란스러웠다. 그걸 가이드로 잡아줄 수 있는 선배, 또는 아주 따끔한 이야기를 잘 해주신 선배들이 계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며 매니지먼트 설립을 통해 후배들의 길잡이가 되는 선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의 연기 활동을 위축시킬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더 활발하게 많이 활동했으면 좋겠다. 그래야지 후배들, 신인 배우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사진=OBS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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