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연상호 감독 "안소희 연기? 건강하게 잘해줬다"(인터뷰)

뉴스엔 2016. 7. 2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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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윤가이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부산행'이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흥행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영화는 개봉 5일 만에 전국관객 500만을 가볍게 돌파했다. 일찍이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축배를 들었던 연상호 감독은 이번엔 국내 관객들의 엄청난 사랑에 배를 두드리게 생겼다.

개봉 전 유료 시사회 탓에 이미 스포일러 주의보를 발령했던 '부산행'은, 관객 숫자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설왕설래 속에 뜨거운 감자가 됐다. 여전히 예비 관객들이 많이 남아있는 가운데 기사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 중 안소희의 연기력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상황. 스포일러 소리를 듣더라도 안소희의 연기력에 대한 감독의 한마디를 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안소희는 극중 고교 야구단 응원단장 진희 역으로 등장한다. 최우식이 그와 파트너를 이루며 야구단 리더 영국으로 분했다. 두 사람은 좀비 바이러스가 덮친 부산행 KTX에서 우여곡절을 함께 한다. 공유(석우 역) 김수안(수안 역) 정유미(성경 역) 마동석(상화 역) 김의성(용석 역) 등과 함께 목숨을 지켜내기 위한 핏빛 사투를 벌인다.

그런데 여기서 안소희의 연기력이 다른 배우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다소 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야구단 응원단장을 맡은 여고생, 특유의 발랄하고 생기있는 비주얼은 그럴싸해도 내면 연기가 다소 아쉽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 연상호 감독은 연출자 입장에서 보고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 감독은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전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10대 가질 수 있는 건강한 느낌, 풋풋한 느낌을 굉장히 잘 살려줬다"고 말했다.

연 감독은 "영국, 진희는 처음 등장하면서 주고받는 대사부터 관객들이 보기에 건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봤다"며 "소희나 우식 씨나 이걸 참 잘해줬단 생각이 드는 게, 둘의 퇴장이 관객들 입장에서 가장 충격을 받는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연 감독은 때묻지 않고 어른들보다 정의로운 이 10대 커플의 메시지에 주목했다고. 연 감독은 "건강한 10대의 마지막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던져줘야 했다. 그 측면에서 제 역할을 다 해줫다고 생각한다. 건강하고 어찌 보면 철없어 보이는 이미지를 끝까지 유지하다가 퇴장했지 않나. 거기서 오는 비극성이란. 그 충격은 작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부분이다"고 안소희 최우식의 연기에 공을 돌렸다.

영화 속에서 최우식 안소희 커플은 실제로 공유 마동석 정유미 김의성 등 다른 어떤 캐릭터들보다도 앞뒤를 재는 일 없이 순수하다. 물론 살아남으려는 의지는 강렬하지만 숱한 위기의 순간, 가장 감정에 충실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좀비 떼가 창궐하는 사이에 겁먹어 울기도 하고, 동료들과 옆 사람들의 죽음을 보며 오열했다.

한편 '부산행'은 대한민국을 뒤덮은 좀비 바이러스의 위협 속에 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향하는 KTX에서 벌어진 사투를 그렸다. 지난 20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

뉴스엔 윤가이 issue@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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