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을지켜라]비번·패턴·노크서 지문·홍채까지..스마트폰 잠금의 변화

김유리 2016. 7.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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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4자리 입력에서 패턴 그리기로 '정교'…주변 노출 위험 여전
생체인식인 지문 인식 '대세'…쌍둥이도 패턴 다른 홍채 인식도 등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스마트폰에 개인의 금융정보를 비롯한 각종 개인정보가 빼곡히 들어가는 시대다. 스마트폰 속 내용을 단순히 타인이 쉽게 볼 수 없도록 잠금을 해놓던 데서, 지문·홍채 등 생체정보 잠금을 통해 나 아닌 다른사람은 아예 열 수 없도록 하는 정교한 방법으로까지 스마트폰 잠금의 역사는 발전했다.

스마트폰의 홈 화면을 열기 전 비밀번호 네 자리를 입력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식이었다. 그러나 옆 사람에게 쉽게 노출되는 단점이 있었다. 비밀번호 네 자리 입력은 9개의 점을 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의 패턴 방식 잠금으로 정교해졌다.

그러나 패턴은 화면을 보고 있는 상태에서 그려야 하고 웬만큼 정교하지 않고서는 역시 노출의 위험이 있었다. 지난 2014년 LG전자는 '노크코드'라는 스마트폰 잠금 방식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휴대폰 검은 화면의 어떤 곳이라도 상하 좌우로 구분해 기존해 입력해둔 네 번의 '노크' 패턴으로 스마트폰을 깨우는 방식이다.

현재 각 제조사들의 대표 스마트폰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식은 지문인식이다. 사용자의 지문을 인식해 스마트폰 잠금이 열리고, 사용자 만의 생체 특징이라는 점을 이용, 본인 인증 수단으로 모바일 결제 등 금융거래에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홈버튼 등에 별도의 지문인신 센서를 두지 않고 폰 화면 어디에서나 지문 인식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 역시 개발이 완료됐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되는 '갤럭시노트7'에 홍채 인식 기능을 도입한다. 사용자의 눈에서 홍채 부분을 분리해 인식하기 위해 스마트폰 전면에 적외선 카메라를 별도로 탑재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루미아950'과 중국 우미의 '아이언' 등 스마트폰에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된 바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홍채 인식은 모든 사람의 홍채 패턴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한 생체 인증 기술이다. 지문은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특징이 40개 정도 존재한다면, 홍채에는 266개의 고유 패턴이 존재한다.

스마트폰 지문 인식의 단점으로 꼽혔던 복제의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그러나 인식률과 다른 서비스들과의 연계 등의 문제로 대중화에는 다소 시간이 거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이번 갤럭시노트7에 홍채 인식뿐만 아니라 지문인식 기능도 함께 적용한다.

모바일 기기에 지문·홍채를 포함한 생체인식 기술이 적용되는 규모는 오는 2020년 346억3700만달러(약 3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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