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윤성환, 경찰 수사 발표 후 첫 등판서 7이닝 2실점

김희준 2016. 7. 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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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35)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 발표 이후 첫 등판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윤성환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윤성환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등판했다. 그럼에도 윤성환의 선발 등판이 관심을 끈 것은 그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첫 등판이기 때문.

윤성환의 이전 선발 등판은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이었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4일을 쉬는 사이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1일 윤성환, 안지만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문자 메시지 내용 등 여러 증거가 확보된 안지만(33)에 대해서는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했지만, 윤성환은 증거가 불충분해 참고인중지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초 윤성환과 안지만의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은 지난해 10월 불거졌다. 경찰이 둘에 대해 내사 단계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 수사에 진전이 없자 삼성 구단은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면서 안지만과 윤성환을 올 시즌 정상적으로 기용하기로 했다.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된 뒤 삼성 구단은 안지만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참고인중지 처분된 윤성환에 대해서는 "이전과 달라진 점이 없다"며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입장을 고수, 계속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하도록 했다.

수사 결과 발표 이후에도 윤성환의 모습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승6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던 윤성환은 이날도 제 몫을 했다.

1회말에는 다소 흔들렸다.

리드오프 이대형에게 안타를 맞은 윤성환은 전민수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이진영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윤성환은 앤디 마르테와 이해창을 연달아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윤성환은 2, 3회에도 안타 1개씩을 맞았지만 이외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4회 1사 후 유민상에게 안타를 맞은 윤성환은 3루수 아롬 발디리스의 연이은 실책 탓에 1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다. 윤성환은 심우준에게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윤성환은 후속타자 이대형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한 뒤 야수들이 3루에서 홈으로 뛰어드는 문상철을 잡아줘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5회 선두타자 윤성환에게 안타를 맞았던 윤성환은 이진영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고, 마르테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선두타자 이해창에게 안타를 맞은 윤성환은 유민상의 번트 때 2루로 송구했다가 주자가 모두 세이프되면서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김사연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윤성환은 문상철에게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고, 이 때 2루로 뛰던 유민상이 아웃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윤성환은 팀이 1-2로 뒤진 8회부터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겼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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