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티요 완벽투' 한화, 롯데에 8-1 완승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한화가 롯데와의 앞선 2경기 패배를 설욕하고 스윕을 면했다.

한화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롯데와의 3연전 스윕을 면하며 2연패를 탈출, 시즌 37승(47패3무)째를 따냈다. 5연승에 도전했던 롯데는 이날 완패하며 5할 승률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시즌 43승45패가 됐다.

한화는 초반부터 롯데 선발 노경은을 공략했다. 노경은의 제구 난조도 한몫했다. 1사후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경언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선행주자만 잡혀 기회를 2사 1루로 이어갔고 김태균의 2루타로 2사 2,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양성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롯데는 2회말 반격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다.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1사 3루가 됐지만 김문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3회부터 완전히 달아나기 시작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노경은의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터뜨려 달아났다.

4회에는 선두타자 로사리오의 볼넷과 송광민의 우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2루 주자였던 로사리오가 상대 견제에 횡사했지만 차일목이 볼넷을 얻어내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정근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용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점을 더 추가했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김경언의 2타점 적시타로 6-1로 달아났다.

5회에는 2사 2루에서 차일목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고, 6회에는 정근우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태균의 우전 적시타로 8-1까지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선발 파비오 카스티요가 8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타선은 김경언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고 양성우 역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3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선 역시 5안타에 그치며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