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유창식 구단 징계, KBO 처분 지켜보고 논의"

2016. 7. 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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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23일 구단에 승부조작 가담 자수

KIA "유창식 구단 징계, KBO 처분 지켜보고 논의"

KIA 유창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창식, 23일 구단에 승부조작 가담 자수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왼손 투수 유창식(24)에 대해 KBO 징계를 지켜본 뒤 구단 자체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KBO는 24일 유창식이 구단 관계자와 면담에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을 진술했고, KIA 구단이 이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유창식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4월 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회초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표 KIA 운영실장은 이태양과 문우람이 연루된 2차 승부조작 사건이 터진 이후 선수들과 개별 면담했다.

그리고 유창식은 23일 밤 오 실장을 찾아 승부조작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KIA 구단은 곧바로 KBO로 이 사실을 알렸고, KBO는 경찰에 유창식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걸 털어놨다고 전달했다.

앞서 소속 선수의 승부조작 가담이 드러난 구단은 서로 다른 대처를 보여줬다.

이태양이 속한 NC 다이노스는 KBO에 실격처분을 요청했고, KBO는 곧바로 이를 받아들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문우람이 계속해서 결백을 주장하고 있어 법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 처벌을 유보하기로 했다.

KBO는 22일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22일부터 8월 12일까지 3주 동안 전체 프로야구 관계자로부터 자진신고 및 제보를 받는다. 해당 기간에 자진 신고한 당사자는 영구 실격 하지 않고 사안에 따라 2~3년 관찰 기간을 두고 추후 복귀 등의 방식으로 제재를 감경한다"고 발표했다.

KIA 구단은 "실행위원회에서 정한 대로, KBO가 먼저 징계를 내리고 이후 구단 차원에서 어떤 처분을 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선수가 자수했으니 참가활동중단이나 출전정지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NC와 넥센은 승부조작 선수가 나온 뒤 선수관리 미숙을 이유로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렇지만 유창식은 작년 5월 6일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고, 승부조작은 한화에서 벌였던 일이다.

KIA 구단 관계자는 "우리 팀에서 뛸 때 벌어진 사건이 아니지만, 구단 차원에서 성명을 발표할지는 좀 더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창식은 2011년 신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계약금 7억원을 받고 화려하게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프로 6년 동안 통산 16승(33)에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5.7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는 1군 1경기에만 나와 1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퓨처스리그에서도 15경기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91에 그쳤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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