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원FC] 황의조, 슈틸리케가 보면 사라지는 킬러 본능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성남의 아들’ 황의조(24)가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 앞에서 또 침묵했다. 유독 슈틸리케 감독이 보면 부진하는 황의조의 징크스 재발이다.
황의조는 2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3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매 경기 골을 넣을 수는 없지만, 황의조는 이날 완벽한 득점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의조는 수원FC 진영을 헤집으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전반 37분 황의조에게 절호의 득점 기회가 왔다. 황의조가 수원FC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잡아 골키퍼 이창근과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황의조는 침착하게 드리블하면서 이창근의 움직임을 봤다. 그리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대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감아 찼다. 그 모습에서 모두가 골이 나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황의조의 슈팅은 골대 기둥을 맞고 나왔다.
득점에 실패하자 황의조는 잠시 동안 정신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스트라이커로서 누구보다 골이라 확신했기에 득점 실패의 충격이 더 크게 다가온 것이다.
후반전에도 황의조는 수원FC 골대 왼쪽에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는 뜬 볼을 트래핑 후 오른발슛을 날렸다. 그러나 수비에 막히며 또 다시 무산됐다. 황의조가 두 번의 기회를 놓치자 흐름은 수원FC로 향했고 수원FC가 승리했다.
만약 황의조가 그 두 번의 기회 중 한 번이라도 살렸다면 경기의 향방은 달라졌을 지도 모를 일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장에는 슈틸리케 감독이 찾아 관전했다. 양팀에서 A대표팀 선수는 황의조가 유일하다. 새로운 선수 발굴과 함께 황의조의 경기력 점검이 주된 목적이라 하겠다. 황의조는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황의조는 이전에도 슈틸리케 감독이 보는 앞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가까이는 지난 6월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 때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유독 슈틸리케 감독이 앞에만 서면 킬러 본능이 사라지고, 그라운드에서 작아지는 황의조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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