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들이 동굴로 간 까닭은, 외계생명체 찾기 훈련?

손병산 2016. 7. 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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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각 나라를 대표하는 우주인 6명이 지하 800m 깊이 동굴로 들어가 1주일 동안 탐사 활동을 벌였습니다.

우주 탐사랑 동굴이랑 무슨 상관이 있어 우주인들이 동굴로 들어갔을까요?

손병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안전장비를 갖춘 대원들이 동굴 속 깊은 어둠을 헤치며 전진합니다.

미국과 유럽 등 5개국 대표 우주인들로 대부분 우주정거장 체류경력의 베테랑들입니다.

절벽이 나오면 밧줄을 타고, 지하 연못이 나오면 헤엄쳐 건너고, 비좁은 틈은 포복으로 기어, 어렵게 지하 8백 미터까지 내려갑니다.

외계행성 동굴을 배경으로 한 SF영화처럼, 먼저 어두운 지하동굴의 형태를 파악하기 위해 3D 입체 지도를 그리고, 지하세계 낯선 생명체들을 채집하는가 하면, 토양과 대기 성분을 분석하면서 그날그날을 영상 기록합니다.

[제시카 메이어/미국 우주인]
"우리는 몇몇 작은 연못에서 지상과는 다른 생물 종류를 찾았습니다. 동굴 속, 종의 다양성이 놀랍습니다."

우주인들이 지하 동굴로 들어간 건, 미래 우주 탐사를 위해서입니다.

제주 만장굴처럼, 달이나 화성엔 과거 화산이 분출했던 용암굴들이 있는데, 강력한 우주 방사선을 피할 수 있고 낮에도 뜨거운 태양이 가려져서 장기 거주가 가능한 공간으로 최근 떠오르고 있습니다.

혹시나 있을 외계 생명체를 찾아내는 방법도 이 동굴에서 미리 훈련하는 겁니다.

[페넬로페 보스턴/우주 과학자]
"이건 정말 외계 세계에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행성을 탐사하러 가는 것과 유사합니다."

또 다양한 국적의 우주인들이 어둡고 고립된 환경에서 심리적 난관을 극복하고 협력하는 것도 동굴 탐사 과정의 또 다른 훈련이라고 유럽우주국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손병산기자 (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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