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챔피언스컵] 우승컵 들어 올린 한국 대표팀 "함께 이룬 승리라 더 기뻐"

입력 2016. 7. 24. 20:32 수정 2016. 7. 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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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상하이, 신연재 기자] “팀으로 세계 대회에 출전하니 서로 굉장히 큰 힘이 된다. 국가 대항전이다 보니 다른 나라와 응원 대결도 볼 수 있었는데, 현장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했다. 함께 이룬 우승이라 기쁨이 더 크다.”

한국 대표팀이 24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센터 실버홀에서 열린 ‘피파 온라인3 EA 챔피언스 컵 2016 서머(이하 EACC)’서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 후 인터뷰에서 김승섭은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며 “그런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첫날 조별예선서 패했는데 다른 팀원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이틀 간 함께 연습한 동료들과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성호는 “다른 나라 분석을 맡아서 했는데 잘 맞아 떨어져 기쁘다. 다음에도 출전해 2회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전했고, 김정민은 김정민 “멤버가 좋았던 것 같다. 다들 제 역할을 다 잘해줬다”고 말했다.

후보 선수였던 김병권은 “한 건 없는데 형님들 우승한 거 보니까 정말 기쁘다”며 “VIP석에서 응원을 제일 열심히 했다”고 웃음 지었다. 그러자 김승섭은 “병권이와 연습 경기를 하고 출전하면 무조건 우승하더라”며 “첫 날 병권이와 연습을 안 해서 진 것 같다”고 김병권의 감초 같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강성호는 전날 1승 1패 상황에서 팀의 운명을 떠안고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 출전했다. 떨리지는 않았냐고 묻자 강성호는 “항상 긴장을 하는 편이다”며 “적당한 긴장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4강전 선봉은 김승섭이었다. 김승섭은 “부담감이 있었는지 첫날 조별예선서 패했다”며 “전날의 패배를 만회하고 싶었다. 사실 아무나 나가도 올킬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승섭은 승부차기에서 연속으로 수비에 성공해 승리를 거뒀다. 비결을 묻자 “일단 마음이 편했다”며 “뒤에 김정민과 강성호가 있었기 때문에 든든했다. 그리고 상대 선수가 승부차기를 잘 못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결승 선봉을 선 김정민은 “다들 선봉을 하고 싶어 했다”며 “누가 나갔어도 올킬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았다. 동생들이 내게 양보를 해줬다. 덕분에 개인 상도 두 개나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승섭과 김정민의 올킬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강성호는 “4강이나 결승에 못 나가서 아쉽긴 했지만 팀원이 지는 걸 바랄 수는 없었다”고 웃음 지었다. 이에 김승섭은 “강성호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서 승리해준 덕분에 우승한 거다”고 강성호의 공을 높이 샀다.

최대 위기는 언제였냐고 묻자 “승섭이가 조별예선서 첫 경기에 패했을 때가 아닌가 싶다”고 답한 김정민은 “다음 차례가 내 차례였고 심지어 상대는 강팀으로 꼽히던 중국 ‘TMT’였다. 경기 직전 팀원들에게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걱정이 됐었다”고 전했다.

위협적인 라이벌로 꼽혔던 중국은 두 팀 다 조별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대해 김승섭은 “굉장히 아쉬웠다”며 “나도 그렇고 강성호 선수도 그렇고, ’TMT’ 소속인 장동훈과 송 디와 굉장히 붙어보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국가 대항전을 마친 소감을 묻자 김정민은 “팀으로 세계 대회에 출전한 건 처음인데 굉장히 큰 힘이 된다는 걸 느꼈다”며 “국가 대표다 보니까 다른 나라와의 응원 대결을 볼 수 있었다. 중국까지 응원을 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병권은 “응원 밖에 해준 게 없는데 저한테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시더라”며 “정말 ‘심쿵’했다. 다음에는 선수로 출전해 보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김승섭 “정말 기쁘다”며 “혼자였다면 이렇게까지 기쁘지 않았을 텐데 함께 이뤄냈다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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