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팔' 유망주에서 승부조작 범죄자 된 유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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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좌완투수 유창식이 결국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창식은 가담 사실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 유창식의 승부 조작은 KIA로 트레이드 되기 전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에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자진 신고를 했고, 올시즌에 저지른 일이 아니라고 해도 유창식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다. 자신의 명예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전체를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 있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또 그간 유창식의 화려한 비상을 응원해왔던 팬들의 성원에 먹칠을 한 행위이기도 하다.
한때 최고의 기대를 받던 유망주에서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최악의 문제아로 전락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유창식은 2011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입단 제의가 쇄도했지만, 유창식은 한국에 남을 홀어머니를 걱정해 한화행을 택했다. 당시 유창식은 순수하고 효심깊은 야구 유망주였다.
한화는 그런 유창식에게 7억원의 계약금을 안겼다. 이는 KIA 한기주(10억원)에 이어 프로야구 신인 계약금 역대 2위의 거액이었다. 한화 구단 자체로는 역대 최고 신인 계약금이었다. 당시 에이스였던 류현진보다 많이 받았다. 한화 구단은 유창식이 류현진처럼 성장하길 기대했다. 류현진-유창식의 좌완 '원투펀치'는 한화의 꿈이었다.
하지만 유창식은 프로 무대에서 좀처럼 성장하지 못했다. 5년 선배인 류현진과 비교됐다. '7억짜리 거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유창식은 2014년까지 4년간 16승25패, 평균자책점 5.29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2015년 5월 6일 KIA로 트레이드 됐다.
그러나 고향팀에 입단한 뒤에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한화-KIA 소속으로 27경기에 나와 8패에 평균자책점 7.90을 기록했다. 올해는 때문으로 인해 단 1경기 등판에 그쳤고, 평균자책점 20.25의 처참한 성적만을 남겼다. 그래도 이전까지는 '부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승부조작에 가담한 유창식에게 더 이상 '재도전'의 기회는 없을 듯 하다. 스스로 모든 기회를 걷어차버렸기 때문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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