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선발' 김정훈, 4이닝 1실점 깜짝 호투

2016. 7. 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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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구멍 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메우기 위해 들어간 대체선발 김정훈(25)이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벤치의 믿음에 부응했다.

김정훈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기는 했으나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실점은 정의윤에게 맞은 피홈런 하나였다. 

당초 이날은 라이언 피어밴드의 차례였으나 최근 피어밴드가 웨이버 공시되며 빈 자리가 생겼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2군에서는 올릴 만한 선발 자원이 없다. 그래서 김정훈을 선택했다”라고 투입 이유를 밝혔다. 올 시즌 18경기를 모두 불펜에서 나온 김정훈의 프로 두 번째 선발 등판(첫 번째 2015년 6월 14일 수원 kt전)이었다.

전체적으로 SK전 상대 전적이 괜찮다는 점(통산 4경기 7이닝, 평균자책점 3.86)도 고려된 선택으로 풀이됐다. 부담을 가질 법도 했지만 초반에는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1회 1사 후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것에 이어 정의윤 타석 때 2루로 뛰던 김성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에는 선두 정의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최정 박재상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후속타를 봉쇄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최정은 141㎞짜리 빠른 공, 박재상은 128㎞ 포크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3회에도 선두 이재원에게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이명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것에 이어 이재원을 견제로 잡아내는 등 안정감을 과시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에는 박정권을 1루수 파울플라이, 김성현을 포수 뜬공으로 정리하고 호투를 이어나갔다. 다만 2사 후 정의윤에게 3B-1S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맞아 이날 첫 실점을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김정훈은 5회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마정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정길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해 김정훈의 자책점은 더 올라가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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