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레포 병원 4곳에 공습.."이틀 된 갓난아기도 숨져"

입력 2016. 7. 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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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시리아 북부 최대도시 알레포에 있는 병원 4곳이 잇따라 공습을 받아 갓난아기를 포함해 사상자 다수가 발생한 것으로 우려된다.

24일 AFP통신에 따르면 알레포에서 활동하는 독립의사협회(IDA)는 지난 24시간 동안 알레포의 4개 이동식 병원과 지방 혈액은행이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태어난 지 이틀 된 아기가 알레포 동부에 있는 어린이병원에서 숨졌다고 IDA는 전했다.

이날 오전 1시께 공습을 받은 그 병원의 유아 산소 공급이 끊겼으며 약 9시간 이내 또다시 공습이 이뤄졌다고 IDA는 설명했다.

IDA는 공습 당시 "의사들이 동료에게 아기들을 대피시키고 보호하라고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IDA는 또 이 어린이병원과 알바얀, 알자흐라, 알다카크 등 4개 병원이 알레포의 의료 시설을 겨냥한 시리아와 러시아 전투기의 계속된 공습으로 업무를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시리아를 의료 활동 종사자들 사이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로 꼽았다. 작년 이곳 의료 시설과 의료진에 대한 공격이 135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포와 그 동부 외곽에서는 최근 몇 달간 병원 일부 시설이 파괴되고 의료진들이 공습 등을 받고 숨졌다.

8일 전에도 동부 마아디에 있는 한 병원이 공격을 받아 그 병원에 있던 의료진과 환자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발한 이후 정부군 시위대의 무력 진압과 내전 양상 등으로 지금까지 28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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