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넥센으로 돌아온 밴헤켄 "집으로 돌아온 느낌"

인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16. 7. 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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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밴헤켄. 스포츠경향 DB

“그저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다시 돌아온 넥센은 앤디 밴헤켄(37)에게 집이나 다름없을만큼 안락하고 편하다고 했다.

밴헤켄은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SK와 경기를 앞두고 “잠시 떠나 있었지만 다시 돌아와 (넥센) 팬들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밴헤켄은 넥센 역사와 떼놓을 수 없는 투수다. 2012년 넥센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해까지 통산 58승32패 평균자책 3.54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2014년에는 20승6패 평균자책 3.51을 기록하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밴헤켄은 지난 시즌 후 넥센을 떠나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에 입단했다. 다른 리그에서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밴헤켄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 6.31로 부진했고, 결국 방출됐다.

넥센은 그런 밴헤켄을 주목했다. 그리고 22일 라이언 피어밴드를 방출하면서 동시에 밴헤켄의 영입을 발표했다. 에이스가 다시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일본에서는 몸쪽 공을 잘 잡아주지 않아 볼넷이 늘어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다”며 “요미우리 스카우트한테도 물어봤는데 쉽게 칠 수 있는 공은 아니라고 했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밴헤켄은 “아직 고척스카이돔에 가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주위에서 좋은 이야기 밖에 못들었다”며 “목동이 친숙하긴 하지만, 목동이나 고척스카이돔이나 넥센의 홈구장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넥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다 빠져나갔음에도 3위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주축 선수 중 한 명이었던 밴헤켄도 다시 돌아온 지금은 사뭇 긴장이 많이 된다. 밴헤켄은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음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 솔직히 중압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4년 동안 넥센에서 해왔던 것들을 그대로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밴헤켄은 26일부터 시작되는 두산 3연전 중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밴헤켄의 등판도 자연스레 두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밴헤켄은 “한국에서 4년을 뛰면서 거의 모든 한국 타자들에 익숙하다”며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인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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