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최고의 영광 MLB 3,000 안타 클럽 주인공들

문상열 특파원 2016. 7. 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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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양키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3,000 안타와 500 홈런 클럽에 동시에 가입한 메이저리그 5번째 타자다. 그러나 금지 약물 복용으로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3,000 안타 클럽’

24일(한국 시간) 현재 1만8,814명이 거쳐간 메이저리그에서 3,000 안타 주인공은 29명 뿐이다. 스즈키 이치로(42)가 역대 30번째 선수가 된다.

야구 역사가들은 첫 3,000 안타 주인공으로 메이저리그 초창기인 1897년 시카고 화이트 스토킹스의 캡 앤슨으로 꼽는다. 그러나 그의 정확한 안타 수는 오락가락한다. baseball-reference.com은 27년 동안 3,435개의 안타를 생산했다고 기록했다.

앤슨에 이어 3,000 안타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어슬레틱스에서 활동한 냅 라조이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상징 호너스 와그너다. 와그너는 담배 회사가 제조한 야구카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라조이와 와그너는 1914년 동시에 3,000 안타 클럽 회원으로 가입했다. 4번째 주인공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악동' 타이 콥이다.

메이저리그에서 4,000 안타 클럽은 타이 콥과 피트 로즈 2명 뿐이다. 콥은 4,191개, 로즈는 4,256개로 최다 안타왕이다. 3,000 안타 주인공 가운데 현역에서 활동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금지 약물 복용자로 낙인 찍힌 라파엘 팔메이로, 아직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데릭 지터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한 인물이 로즈다. 도박 혐의가 발각돼 야구계에서 영구 추방됐고 아직 복권되지 않고 있다. 3,000 안타는 명예의 전당 보증수표였다. 그러나 팔메이로와 로드리게스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가입될 가능성이 적다.

3,000 안타는 콘택트 능력과 배트 컨트롤 그리리고 꾸준한 페이스가 뒷받침돼야 한다. 부상이 끊이지 않는 선수는 가입할 수 없는 클럽이다. 고액 연봉과 3,000 안타는 결코 비례하지 않는다. 3,000 안타 클럽은 코미디 영화 ‘Mr. 3000’으로 상영된 적이 있다. 상징성이 크다.

29명의 3,000 안타 클럽 주인공을 세분해서 보면 우타자 15명, 좌타자 12명, 스위치 히터 2명이다. 이치로가 3,000 클럽 회원이 되면 좌타자는 13명이 된다. 스위치 히터는 로즈와 오랫동안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한 강타자 에디 머레이다.

한 팀에서 3,000 안타를 이룬 타자는 10명이다. 스탠 뮤지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칼 야스트르짐스키(보스턴 레드삭스),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 오리올스), 조지 브렛(캔자스시티 로열스), 로빈 욘트(밀워키 브루어스), 토니 그윈(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크레이그 비지오(휴스턴 애스트로스), 알 캘라인(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로베르토 클레멘테(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이다.

3,000 안타 클럽 회원이면서 500 홈런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5명이다. 파워와 콘택트 능력을 함께 갖춘 전천후 타자들이다. 홈런왕 행크 애런, 메이저리그 최초의 ‘파이브 툴 플레이어’로 평가 받는 윌리 메이스, 에디 머레이, 라파엘 팔메이로,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이다.

3,000 안타 클럽 회원으로 최고 타율은 타이 콥의 0.367다. 최저 타율로 3,000 안타 회원이 된 주인공은 ‘철인’ 칼 립켄 주니어다.

앞으로 이치로가 3,000 안타를 무엇으로 엮어 낼 지도 관심이다.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 등. 홈런으로 3,000 안타를 만드어 낸 타자는 웨이드 보그스(탬파베이 레이스), 지터, 로드리게스(이상 뉴욕 양키스) 등 3명이다. 3루타는 딱 한 타자가 작성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인 는 폴 몰리터다. 보그스와 지터는 3,000 안타를 5안타 몰아치기를 하면서 작성했다.

이치로는 뉴욕 메츠와 연전에서 대타로 출장해 2,966개 안타에서 멈춰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앞으로도 8경기 연속 홈경기가 이어져 이치로의 3,000 안타는 말린스 파크 안방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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