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탈길 사고 참변..'기어 주차' 깜박하면 위험

YTN 입력 2016. 7. 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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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강원도 강릉에서 언덕에 세워둔 승용차가 미끄러져 내려가면서 6살 어린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며칠 전 경기도 성남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나서 3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비탈길에 주차할 때는 기어를 '주차'로 바꾸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UV 승용차 앞에 40대 여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내리막길에 주차한 승용차가 갑자기 움직이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차 안에 있던 이 여성의 6살 아들은 튕겨 나오면서 차에 깔려 숨졌습니다.

어머니 김 모 씨는 30m 정도 미끄러져 내려온 차를 몸으로 막으려다가 크게 다쳤습니다.

시댁을 방문했다가 모자가 참변을 당한 겁니다.

[마을 주민 : 시댁에 애들 삶아 먹인다고 옥수수 따 달라고 해놓고, 그거 가지러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21일에도 경기도 성남에서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비탈길에 주차된 승용차가 200m 넘게 움직여 인도로 돌진한 겁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졌고, 두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차를 세운 뒤 변속기를 주차 상태에 두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탈길에서는 반드시 변속기어를 중립이 아닌 주차에 두고 주차 브레이크까지 채워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박기원 /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 교통안전계 순경 : 주차 브레이크가 내리막길에 오래 정차돼 있으면 케이블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주차 브레이크가 풀리게 됩니다. 중립 상태면 차가 미끄러지게 돼 사고가 나는 겁니다.]

차를 도로 경계석에 가까이 붙이고, 핸들을 경계석 쪽으로 돌려놓으면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주변에 있는 돌이나 나무를 바퀴에 받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비탈길에서 운전자 없이 달리는 차를 발견했을 때는 먼저 큰소리로 대피하라고 외치는 게 중요합니다.

눈으로 보기에 평지인 곳에도 경사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항상 변속기를 주차 상태에 두는 습관을 들여야 만일의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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